(Asia마감)혼조세…일본, 지표부진에 '반락'
2016-05-23 16:51:50 2016-05-23 16:51:50
[뉴스토마토 심수진기자] 23일 아시아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대만증시가 3주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중국도 연일 상승한 반면 일본증시는 사흘 만에 반락했다. 홍콩증시도 오후장에서 내림세로 돌아섰다.
 
5월23일 일본 닛케이225지수 추이 (자료 = 인
베스팅 닷컴)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1.75엔(0.49%) 하락한 1만6654.60엔을 기록했다. 토픽스지수도 전날 대비 4.72엔(0.35%) 밀린 1338.68엔에 장을 마쳤다.
 
로이터통신은 일본 정부가 경기 침체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2차 소비세율 인상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발표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이날 발표된 지난달 경제지표도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다. 일본 재무성은 4월 수출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사전 예상치 10.0% 감소와 직전월의 마이너스(-) 6.8%를 모두 밑도는 기록이다. 이에 일본의 수출액은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연속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로이터통신은 엔화 강세가 수출액 감소의 큰 원인이라고 풀이했다. 달러·엔 환율은 올해에만 9%나 떨어져(엔화 강세) 수출주들의 실적을 어둡게 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외환시장 개입을 통해 엔화 약세를 유도하려 했으나 이에 대해 미국이 거듭 반대 입장을 표해 이마저도 어려운 상황이 됐다.
 
이날도 엔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도쿄외환거래소에서 달러·엔 환율은 한국시간으로 오후 4시 정각 기준 전일 대비 달러당 0.95엔(0.86%) 내린(엔화 강세) 109.58엔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도요타자동차(1.01%)와 소니(0.46%), 파나소닉(0.28%) 등의 수출주가 약세를 보였다.
 
또한 유니티카(3.17%)와 닛폰햄(2.51%), 패스트리테일링(2.81%) 등의 소비재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홍콩증시도 약보합권에서 거래중이다.
 
항셍종합지수는 한국시간으로 오후 4시30분 기준 전날보다 71.51포인트(0.36%) 하락한 1만9780.69를지나고 있다.
 
레노보가 2.82% 큰 폭으로 밀리고 있고 갤럭시엔터테인먼트(2.46%)와 항안국제(1.83%)가 내림세다.
 
반면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49포인트(0.55%) 상승한 2840.9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도 전날 대비 0.3% 상승한 3087.22를 기록했다.
 
이날 대부분의 지수가 오름세를 보였다. 동펑모터그룹이 3.56% 상승했고 반도체 위탁생산업체인 SMIC가 3.17%, 초상국국제유한공사가 1.45% 올랐다. 특히 민생은행(1.13%)과 중국건설은행(1.10%), 중국공상은행(0.26%) 등의 은행주들이 강세였다.
 
다만 지수가 이틀 연속 올랐음에도 정부가 통화정책을 통한 추가부양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이후로 부진한 흐름이 계속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역시 거래량은 많지 않았다.
 
대만증시도 3주래 최고치로 급등했다.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213.18포인트(2.62%) 오른 8344.44를 기록했다. 이는 종가기준으로 지난 4월29일(8377.90) 이후 최고치다.
 
로이터통신은 대형주들이 크게 오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이날 시가총액 1,2위 기업인 TSMC와 혼하이정밀이 각각 3.70%, 4.59% 올랐고 미디어텍(3.96%)과 캐쳐테크(9.74%)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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