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일제히 상승…중국, 나흘 만에 '반등'
2016-05-20 17:41:41 2016-05-20 17:41:41
[뉴스토마토 심수진기자] 20일 아시아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중화권 증시가 나란히 반등했고 일본증시는 전일보다 오름폭을 키웠다. 다만 주간기준으로는 중국 증시가 이번주에 홀로 하락했다.
 
5월20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자료=인
베스팅 닷컴)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57포인트(0.66%) 오른 825.48에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지수는 나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5주 연속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전날 대비 0.5% 상승한 3078.22에 장을 마감했다.
 
등락을 반복했던 중국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6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돼 오후장에서 반등했다.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연준 위원들의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에 화윤전력이 5.62% 올랐고 중국센후아에너지가 3.32%,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가 1.11% 상승하는 등 에너지주가 강세를 보였다. 또한 화윤부동산이 4.88%, 중국갤럭시증권과 차이나모바일도 각각 2.42%, 1.74% 올랐다.
 
다만 로이터통신은 주간 기준으로 상하이지수가 5주 연속 하락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지난 3월 중국 경제지표의 호조로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해석과 함께 2분기 경제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이에 3월 상하이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3주 연속 상승했다. 그러나 4월이 되면서 경제지표들이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타나 중국 증시는 성장 모멘텀을 잃었다. 여기에 정부가 부채 급증에 대비하기 위해 추가 통화완화책을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투자심리는 더욱 위축된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 증시는 전날에 이어 상승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9.69엔(0.54%) 상승한 1만6736.35엔을 기록했다. 토픽스지수는 전날 대비 6.84엔(0.51%) 하락한 1343.40엔에 장을 마쳤다.
 
일본 증시는 달러 인덱스가 강세를 보이면서 엔고 현상과 이에 따른 수출주들의 실적부진 우려를 완화시켜 전일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이날 도쿄외환거래소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달러당 0.49엔(0.45%) 오른(엔화 약세) 110.25엔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에 대표적 수출주인 소니와 캐논이 각각 1.20%, 1.01% 올랐다. 또 달러·엔 환율의 영향을 크게 받는 도요타자동차(1.24%)와 마쯔다자동차(1.6%), 닛산자동차(0.9%) 등의 자동차주도 일제히 상승했다.
 
이 밖에 알프스전기(5.87%)와 야스카와전기(2.57%), 스미토모전기(2.03%) 등의 에너지주들이 강세였다.
 
다만 이날 개막한 주요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놓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져 거래량은 많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은 투자자들이 다음주에 열릴 G7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번 회의에서 경기 부양을 위한 재정투입에 대해 어느정도 수준까지 합의가 이뤄질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만증시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28포인트(0.44%) 오른 8131.2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대만에서는 14대 총통 취임식이 열렸다. 로이터통신은 차이잉원 총통의 취임식 연설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우려감이 커지면서 가권지수가 3개월래 최저치까지 내려가기도 했지만 이내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종목별로는 시가총액 1위 기업인 TSMC가 1.02% 올랐고 캐쳐테크가 5.00%, 라간정밀이 1.73% 상승했다.
 
홍콩증시도 사흘 만에 오름세로 전환했다.
 
항셍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달러당 157.87포인트(0.08%) 상승한 1만9852.20을 기록했다.
 
백려국제가 4.38% 큰 폭으로 올랐고 중국해외발전도 3.45% 상승했다. 화윤부동산(5.23%)과 항융부동산(3.04%), 청콩부동산(3.15%) 등의 부동산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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