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자동차용 반도체·모듈 전문기업
아이에이(038880)는 자동차 제동장치용 기능 통합 SoC 개발에 대해 독일 기능안전 인증 심사업체인 TUV-라인란드로부터 ISO 26262(자동차 기능 안전성 국제 표준) 제품 프로세스 인증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국책과제로 진행 중인 이번 개발은 자동차의 제동장치인 ABS(Anti-lock Brake System)와 ESC(Electrical Stability Control)를 제어하는 반도체를 ISO 26262 표준에 만족할 수 있도록 개발하는 것으로 아이에이는 안전 감시 기능 등 SoC 내 디지털 로직 설계를 맡았다. 아이에이를 포함해 실리콘웍스(아날로그 설계), 현대오트론, 현대자동차남양연구소, 파인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자동차부품연구원 등 총 7개 기업·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ISO 26262는 자동차 전기·전자 시스템에 적용되는 기능 안전성 국제 표준으로, 전기/전자 시스템의 오류로 인한 사고 방지를 위해 ISO(국제표준화기구)에서 제정했다. 현재 총 중량 3500kg 이하 승용차에 설치되는 전기·전자 시스템 가운데 안전과 관련한 부품은 반드시 이 표준을 따라 개발 및 제작이 되어야 한다. 승용차뿐만 아니라 상용차까지 확대되고 있으며, 모터사이클 및 농기계까지 적용이 논의되고 있을 만큼 그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기업들은 대응 체계가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아이에이는 그동안 자동차용 반도체·모듈 전문기업의 선진 프로세스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다양하게 추진해 왔다. 그 결과 ISO 26262 인증을 획득하게 됐고 이로써 아이에이는 자동차용 전장부품 국내 선도기업으로서의 역량과 위상이 한층 더 강화됐다.
아이에이 관계자는 "완성차 업체들은 안정성과 신뢰성을 위해 이미 ISO 26262 준수를 요구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ISO 26262의 기술 규제가 새로운 진입 장벽으로 작용될 가능성이 높다"며 "아이에이는 이번 인증 획득에 따라 자동차용 반도체의 제품개발 능력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자동차용 전장제품에 대한 지속적인 인증 확대를 통해 제품 신뢰성과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이에이는 자동차 제동장치용 기능 통합 SoC 개발에 대해 독일 기능안전 인증 심사업체인 TUV-라인란드로부터 ISO 26262(자동차 기능 안전성 국제 표준) 제품 프로세스 인증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사진/아이에이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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