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응급환자 공공이송 서비스’ 서울 전역 확대
병원이 의뢰하면 장비·인력 갖춘 특수구급차 출동
2016-08-24 09:01:03 2016-08-24 09:01:03
[뉴스토마토 박용준기자] 서울시는 심정지, 심근경색, 급성뇌졸중, 중증외상 등 중증응급환자를 다른 병원에 이송할 때 장비·인력을 갖춘 전용 특수구급차를 이용하는 ‘중증응급환자 공공이송 서비스’를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한다고 24일 밝혔다.
 
중증응급환자 공공이송 서비스는 상태 악화가 우려되는 중증응급환자 이송 시 적합한 장비를 갖춘 중증응급환자 전용 특수구급차에 응급의학과 전문의, 간호사, 응급구조사가 동승해 전문 치료를 지원한다.
 
사업 수행기관인 서울대병원은 지난 4월 24개 의료기관에 이어 오는 25일 지역응급의료기관급 15개 응급의료기관과 ‘중증응급환자 병원 간 이송 협약’을 맺어 대상지역을 기존 15개 자치구에서 25개 자치구 전역으로 확대한다.
 
중증응급환자 이송이 필요한 병원에서 서울대병원 중증응급환자이송센터에 서비스를 요청하면 중증응급환자 전용 특수구급차와 의료진이 서울 어느 병원이든 24시간 출동하는 방식이다.
 
이용 환자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송처치료로 10㎞ 이내 기본요금 7만5000원, 10㎞ 초과 시 추가요금 1300원/㎞를 부담하며, 새벽에는 기본 및 추가요금에 각각 20% 가산된다.
 
시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중증응급환자 공공이송 서비스를 실시해 올 1~7월까지 중증응급환자 351명을 안전하게 이송, 위급한 시민의 생존율을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
 
중증응급환자의 병원 간 이송 시 부적절한 처치가 이뤄지거나 의료인 동승없이 이송시간이 지연되는 경우 환자의 상태가 악화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시는 서울 전역에 확대됨에 따라 중증응급환자 이송 중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기 어려웠던 상황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증응급환자 공공이송서비스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대병원 중증응급환자이송센터(02-762-2525, 02-870-1990)로 문의하면 된다.
 
박유미 시 보건의료정책과장은 “중증응급환자의 안전한 이송으로 생존율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참여 병원을 늘리는 데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가 지난 6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재난대응 종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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