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정운기자] 카드업계가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에 나서고 있다. 최근 해외진출 사업 확대와 핀테크·빅데이터 등 IT관련 상품을 선보이고 있어 외국어능력과 IT관련 전공·자격증 보유 구직자들이 취업에 좀더 유리할 전망이다.
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우리·하나·삼성·롯데·BC·현대카드는 이달부터 공개모집 채용방식이나 인턴 연계형 채용방식을 통해 하반기 신입사원 선발에 나서고 있다.
먼저 신한카드는 인턴 연계형 채용 방식으로 사원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앞서 50여명의 인턴을 선발하고 현재 인턴십 과정을 마친 상태다.
이에 따라 이달 말 면접을 통해 정규직 인원을 선별하고 연수과정을 진행해 채용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우리카드는 이달 28일까지 공개모집 채용방식으로 사원을 모집한다. 모집인원은 20여명으로 IT관련 자격증을 보유하거나 수상경력이 있는 지원자에게 가산점을 제공할 예정이다.
하나카드는 추석 연휴 이후 하반기 채용 진행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모집인원과 채용방식에 관련해선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카드와 롯데카드는 그룹사 채용과 연계해 신입사원을 선발에 나선 모습이다.
삼성카드는 오는 9일부터 20일까지 그룹사 채용과정을 통해 사원을 모집하며 롯데카드는 오는 20일까지 모집을 마감해 10여명의 새직원을 맞이할 계획이다.
BC카드는 오는 12일까지 사원모집을 마감하고 중국어·인도네시아어 등 제2외국어에 능통한 지원자를 우대 선발해 20여명의 직원을 채용할 방침이다.
현대카드는 오는 19일까지 모집 접수를 마감하고 90명의 사원을 채용한다. 선발된 인원은 60명의 공채와 인턴 30명으로 분류돼 기획관리 분야와 영업관리 분야에서 각 30명씩 우선채용하고 인턴십 과정을 거쳐 30명을 추가로 뽑는다.
KB국민카드는 하반기 사원채용 방식이나 일정에 대해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채용 진행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의 해외 신시장 진출 확대 및 빅데이터·핀테크 등 업무환경 변화에 따른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와 관련한 실무경험이나 능력을 갖춘 지원자들을 우선 채용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며 "스펙 위주의 채용이 아닌 적성과 실무능력을 중점적으로 고려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카드사들의 하반기 인사채용이 본격화되고 있다. 사진은 취업박람회를 방문해 면접을 진행하고 있는 예비취업자들의 모습. 사진/뉴시스
이정운 기자 jw89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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