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준기자] 국내 증시의 변동성 확대와 맞물려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이 최근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수 상승형 구조의 비중이 89.4%를 차지, 주가 급락시 대규모 손실발생이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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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는 일정 상·하단 베리어(구간)을 정해놓고 그 구간내에서 기초자산이 움직일 경우 수익률을 지급하는 구조로, 변동성 장세의 투자 대안으로 평가되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위기로 급격히 감소하던 ELS 발행이 최근 들어 월별 발행액이 1조원을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 1조1000억원을 기록한 이후, 7월 1조2000억원, 8월 1조3000억원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올초부터 지난 8월까지의 ELS 발행액은 6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9조3000억원에 비해 65.8% 감소했다.
이는 집합투자기구 등의 사모ELS 투자가 급감한데 따른 것으로, 실제 이 기간 동안 사모발행은 전년 동기 대비 75.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올초부터 지난 8월까지 발행된 ELS 상품 구조는 89.4%가 상승형 구조로, 주가가 급락시 대규모 손실발생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반면, 하락형 구조는 7.4%, 변동형 구조는 3.2%로 집계됐다.
원급보장 여부와 관련해선 원금비보장 비중(71.9%)이 여전히 높으나 작년 금융위기 이후 원금보장 비중이 증가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6월말 기준으로 18.7%였던 원금보장 비중은 올 8월말 현재 28.1%로 증가했다.
ELS 상환수익률은 금융위기 이후 악화됐으나 최근 주식시장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수익률 역시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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