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환율의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내수주가 핵심 주도주로 부상하고 있다.
환율이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저점을 낮추면서 수출주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반면 내수주로 매기가 몰리고 있다.
김성봉 삼성증권 연구원은 "환율하락 이슈와 중국 내수부양에 대한 기대가 동시에 겹치면서 단기적으로는 내수업종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엄태웅 부국증권 연구원도 "환율의 하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환율하락의 영향에서 다소 자유로운 유통업, 음식료, 제약업종으로의 접근이 유리해 보인다"고 말했다.
위안화 평가절상이 달러약세를 촉진시켜 결국 원화강세 현상을 가속화 시킬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장화탁 동부증권 연구원은 "최근 역외환율은 위안화평가절상을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며 "이는 환율이 1150원 저항선을 뚫고 한 단계 레벨을 낮추는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글로벌 투자자금이 이미 위안화 절상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하면서도 위안화절상 시기에 대해서는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임노중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수출 감소가 지속되는 등 경기불안이 큰 만큼 중국정부가 위안화 절상을 단기에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상원 현대증권 연구원도 "현 시점에서 중국의 인플레압력은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당장 위안화 절상의 유인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가파르게 상승중인 수입물가를 감안할 때 내년 상반기쯤 물가상승 압력과 더불어 위안화 절상 유인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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