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지난달 아파트 분양가격이 지난해 대비 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 HUG)는 전국 민간아파트의 분양보증 사업장 정보를 집계·분석한 '9월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전국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간 ㎡당 평균 분양가격은 9월 말 기준 283만2000원으로 8월과 비교해 0.16% 하락했다. 지난해 9월에 비해서는 8.04% 상승한 수치다.
전국 17개 시·도 중 6개 지역은 8월 대비 상승, 5개 지역 보합, 6개 지역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8월 대비 2.05% 하락해 427만1000원을 기록했고, 5대 광역시 및 세종시는 0.24% 하락, 기타 지방은 1.3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HUG
지난달 전국 규모별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격 분석결과, 전용면적 60㎡ 이하(1.71%)는 상승했고, 중대형 면적은 하락했다.
지난달 전국 신규분양 민간아파트는 총 2만7967가구로 8월(2만3583가구) 대비 4384가구 늘었고 지난해 9월에 비해서는 1만1274가구 증가했다.
수도권의 신규 분양가구는 수는 총 1만7403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3%(6037가구)가량 증가했다. 다음으로는 기타지방(25.5%), 5대광역시 및 세종특별자치시(12.3%) 순으로 각각 7118가구, 3446가구 분양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지역은 강동구와 금천구, 마포구, 서초구, 송파구에서 재개발·재건축사업 단지를 중심으로 3631가구의 신규분양이 이뤄졌다. ㎡당 평균 분양가격은 8월 대비 0.02% 하락한 628만3000원을 기록해 보합세를 나타냈다.
인천지역은 남동구, 연수구, 중구에서 기존 분양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2591가구가 분양돼, ㎡당 평균 분양가격은 8월 대비 2.05%가 하락한 316만8000원으로 나타났다.
경기지역은 김포시, 남양주시, 용인시, 의왕시, 의정부시, 화성시의 신규택지지역에서 1만1181가구의 신규분양이 이뤄졌다. 이달 집계대상에서 제외된 수원시, 파주시의 영향과, 경기지역 내 분양가격이 낮은 의왕시가 집계대상에 포함된 영향이 더해져 ㎡당 평균 분양가격은 8월 대비 5.63%가 하락한 336만원으로 집계됐다.
방두완 HUG 주택도시보증공사 연구위원은 "최근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청약시장 과열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나, 청약률 양극화 및 초기분양률 감소와 그동안 누적된 대규모 공급물량, 가계부채 우려로 인한 대출규제 등 미분양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일정부분 분양가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및 신규분양세대수 동향에 대한 세부정보는 HUG 주택도시보증공사 홈페이지(www.khug.or.kr) 또는 국가통계포털(kosis.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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