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기자] 오전부터 내린 눈·비가 그치기 시작하면서 26일 오후 6시부터 시작하는 본집회에 참석하기 위한 시민들이 광화문광장으로 속속 모여들고 있다.
주최 측은 “광화문 광장을 중심으로 시민들이 계속해서 몰려들고 있다”며 “비도 그친 상황에서 현재 속도라면 100만명은 충분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집회 참석인원은 주최 측이 추산한 오후 5시 35만명을 시작으로 오후 6시 60만명을 넘고, 오후 6시30분을 기점으로 80만명을 넘어선 상황이다.
주최 측은 이날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동시에 열리고 있는 집회에 200만명이 모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후 4시부터 청와대 포위 행진을 시작했던 시민들은 광화문광장이 수용하지 못해 현재 삼청동 경복궁 건춘문 앞에 설치된 대형 LED 전광판을 통해 본 행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앞선 행진 중에는 60대로 보이는 고령의 여성이 건강 이상을 호소하며 급하게 응급차로 후송되기도 했다.
주최 측은 이날 오후 8시 '1분 소등'을 제안하기도 했다. 퇴진 행동은 26일 서울 광화문 광장 등에서 열리는 대규모 촛불집회에 참가하지 못하는 시민들에게 "박근혜 정권 생명 연장의 꿈이 꺼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1분간 소등을 해달라"라고 밝혔다.
또 집과 상점에 있는 시민들에게는 '1분 소등'을, 운전자들에게는 '1분 경적'을, 광장 밖 거리의 시민들에게는 '1분 박수'를 요청했다.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5차 촛불집회가 열린 26일 서울 광화문 광장이 촛불을 든 시민들로 가득차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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