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재훈기자] HMC투자증권은 15일
호텔신라(008770)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5000원에서 5만9000원으로 하향하며 서울 시내면세점 4곳 추가로 경쟁심화에 따른 수익성 둔화가 불가피하다는 평가를 내놨다. 다만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
호텔신라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367억원, 171억원으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이는 지난해 메르스 사태 영향에 따른 기저효과라는 분석이다. 때문에 당초 전망치를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다.
앞서 관세청은 예정대로 오는 17일 서울 시내면세점 4곳의 신규 사업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서울 시내면세점간의 경쟁 심화는 불가피하단 뜻이다. 여기에 최근 중국 당국의 규제 강화로 요우커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는 점도 업계의 부담으로 지적된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초 예상을 하회하고 있는 영업실적과 서울 시내점 경쟁심화 등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수익 예상을 하향 조정"했다며 "향후 사업자 증가에 따른 수수료와 마케팅 비용 등 판관비 부담 증가로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재훈 기자 skj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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