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기자] 2000년 정비구역 지정 이후 개발에 어려움을 겪던 서울 종로구 신영제1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이 다시 탄력받게 됐다.
서울시는 지난 13일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신영 제1구역 주택재개발사업 정비계획 변경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정비계획 변경 결정은 재개발사업 정비 예정시기인 2013년 7월을 넘겨 시기 변경이 필요하고 주변 도로 접근성 향상, 원주민 정착을 높이기 위한 소형주택 확대 건립하다는 판단 하에 이뤄졌다.
주요 내용으로는 폭 6m, 연장 197m의 도로를 신설하고 1688.57㎡ 규모의 공원시설을 731.63㎡ 규모의 사회복지시설로 변경하며, 건폐율 35% 및 세대수 변경이다.
종로구 신영동 158-2번지 일대 1만5669㎡는 2000년 6월 정비구역으로 지정 고시됐지만, 두 차례 구역 확대에도 사업 진척이 더뎌 주민들에게 주거생활의 불편함과 주변 도시 및 주거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번 도계위 통과로 이 지역엔 총 199가구, 용적률 153.42% 이하, 최고층수 7층 이하 규모로 정비계획이 수립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신영 제1구역은 홍제천과 인접해 자연환경이 우수하고 세검정로, 자하문로와 가까이 위치해 교통 접근성이 양호한 단지로 빠른 시일 내 재개발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도계위는 신도림복합도서관(기적의도서관) 건립을 위해 구로구 신도림동 400-6번지 일대 신도림소공원을 폐지하고, 오류동 332-3번지 일대에 대체 공원을 신설하는 도시계획시설(공원) 결정 변경(안)을 원안가결했다.
신도림복합도서관 건립사업은 도서관 시설이 전무한 신도림동 지역에 연면적 1200㎡, 지상 3층 규모로 도서관과 어린이집을 건립하는 사업으로 2018년 개관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이용률이 저조한 신도림소공원(895㎡)을 폐지하고 공원시설이 필요한 인근 오류동 지역에 같은 규모로 대체 공원을 신설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신도림복합도서관 건립사업으로 지역 어린이들이 더 쉽게 책과 친해질 수 있는 독서환경이 마련될 것”이라며 “주민 요구에 따라 소공원이 필요한 오류동 지역에 대체 공원이 신설된다”고 말했다.
신영1구역 조감도. 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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