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로트 “내년 S&P 500지수 40% 급락”
“올 3월 기록한 12년래 최저치 밑돌 것”
2009-12-30 10:19:01 2009-12-30 15:02:46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내년 S&P 500지수가 기록적인 하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미 금융주 붕괴를 예측했던 헤지펀드 메니저 에릭 스프로트는 내년 경제회복 부진 속에 S&P 500지수가 40% 가량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릭 스프로트
스프로트는 "올해 S&P 500지수가 62% 반등한 것은 투자자들이 경제지표를 잘못 해석했기 때문"이라며 "내년 S&P 500지수가 40% 가량 하락하며 지난 3월 9일 기록한 최근 12년래 최저치 676.53을 밑돌 것"이라고 밝혔다.
 
스프로트는 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양적완화정책을 이어가는 동안에 국채수익률과 기준금리를 인위적으로 낮게 가져갈 것"이라며 "내년 3월 자산구매프로그램이 종료와 함께 증시가 하락세로 돌아서며 미국의 경제회복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고용시장 개선을 기대할 수 없다"며 "내년 고용률은 기껏해야 하락폭이 둔화되는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스프로트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스프로트헤지펀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9년간 그의 펀드 수익률은 496%로 같은 기간 32% 하락한 S&P 500지수를 압도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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