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일 "최순실, 삼성 계약 위해 독일법인 설립 서둘러"
"페이퍼컴퍼니 살 수 있는 사이트 알아보라 지시"
2017-01-24 16:16:02 2017-01-24 17:08:11
[뉴스토마토 김광연기자]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 최순실씨가 삼성과 빨리 계약하기 위해 독일 법인회사 설립을 서둘렀다고 24일 증언했다.
 
노 전 부장은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재판장 김세윤) 심리로 진행된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7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지난해 7월30일 고영태로부터 독일 내 스포츠매니지먼트 회사를 만드는 데 대표로 갔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전화를 받았다"며 "그해 8월10일 최씨를 만났는데 저에게 삼성과 빨리 계약해야 한다며 정상적으로 설립하는 건 소요되니까 페이퍼컴퍼니를 살 수 있는 사이트와 같은 것을 알아보라고 말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해 8월14일 최씨가 독일에 와서 코어스포츠를 만들었다"라고 밝혔다.
 
독일에 코레스포츠를 설립한 최씨는 삼성 측과 220억원대의 컨설팅 계약을 체결한 뒤 실제 80억여원을 받았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 돈을 뇌물로 규정하고 뇌물죄 적용을 위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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