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브리핑)"美 주택가격·소비자신뢰지수 상승"
美 주택가격·소비자신뢰지수 상승 <블룸버그>
“美 재정적자, 올해 1조3500달러 달할 것”<마켓워치>
중국은행 지준율 인상에 시장 흔들려
2010-01-27 07:33:24 2010-01-27 07:45:56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블룸버그> 미국 주택가격과 소비자 신뢰지수가 상승했습니다. 미 경제가 회복을 향해 느리지만 한 걸음씩 더 나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11월 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는 전달보다 0.2% 상승했습니다. 이는 6개월 연속 상승 기록입니다. 12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의 경우 55.9를 기록, 당초 예상과 전달 기록을 모두 뛰어넘으면서 1년여만에 가장 높은 수치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지난 5월이래 미국의 주택가격은 지난 3년간 32% 하락한 데서 약 10분의1 정도 오른 상탭니다. 또한 10%대 실업률은 미국민들의 소비지출 회복이 느릴 것임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RBS 증권의 상임 이코노미스트 스테픈 스탠리는 “우리는 이제 막 회복되기 시작했지만 회복은 느리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노동 여건이 실질적인 모든 회복에 있어 핵심”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마켓워치> 다음은 마켓워칩니다. 미국의 예산 적자 규모가 올해 1조350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미 의회예산국(CBO)이 전망했습니다. 이는 전후 두번째로 큰 적자 규몹니다. 지난해 적자는 1조4000억달러였습니다. 또한 의회예산국은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향후 수년간 미약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올 한해 동안 현행 법률과 정책이 변하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이같이 추정했다고 의회예산국은 밝혔습니다. 의회예산국 보고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2011 회계연도 예산안을 제출하기 한 주 앞서 배포된 것인데요. 의회예산국이 제시한 이 같은 수치는 오바마 행정부에 재정적 도전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수요일 오바마 대통령의 연두교서 공개에 앞서 어제 미 정부가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3년간 정부 지출을 동결할 것이란 소식이 나왔었는데요. 미 정부가 지난 수개월간 누적 적자를 기록해오면서 재정적자 감소에 대한 압력은 더욱 거세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의회예산국에 따르면 장기적으로 볼 때 미국의 재정상황은 예상보다 양호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2010년에서 2019년 사이 미국의 총 재정적자는 6조70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지난해 8월만 해도 의회예산국은 7조1000억달러 적자를 예상한 바 있습니다.
 
이밖에 의회예산국의 보고서에는 재정적자 외에 실업문제와 관련한 내용도 있었습니다. 의회예산국은 미국의 실업률이 점진적인 하락세를 보이기 전 올해 상반기에는 평균 10% 이상이 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재정적자 줄이기와 일자리 늘리기라는 다소 모순적인 과제는 메사추세츠 선거에서 패한 오바마 정부를 계속해서 압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CNBC> 다음은 CNBC입니다. 중국 인민은행이 시중의 일부 은행들에 지급준비율 추가 인상을 지시하는 등 대출 억제를 통한 긴축정책을 강화하고 나서면서 아시아 주식이 어제 하락세를 보였는데요. CNBC는 이 같은 모습은 중국의 긴축 정책에 대해 글로벌 투자자들이 얼마나 민감한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의 주요은행들이 신규대출을 중단한 가운데, 또 이처럼 지준율 인상에 나서자 시장에서는중국 금융당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마저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국은행들은 올해 첫 19일 동안에만 무려 1조4500억 위안(미화로 2120억달러)의 신규대출을 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중국 정부는 경제가 지나치게 과열되는 것 아닌지 노심초사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 은행감독위원회가 신규대출 급증세를 제한하기 위해 2월 중순 명절을 보낸 후 이르면 3월 이전에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한 지급준비율 추가인상 가능성도 나오는 등 중국 긴축정책 우려는 점차 커지고 있는 양상입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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