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노인문제, 사회적 경제가 답이다"
청년혁신가 52인, 10주간 아이디어 도출…시 “정책화 검토”
2017-10-26 16:37:25 2017-10-26 16:37:25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청년 사회혁신가 52인이 대한민국이 마주한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책을 제안한다. 
 
서울시는 10주간의 사회혁신가 양성 교육과정을 끝마치고 홍대입구 프리스타일호에서 그동안의 성과를 공개한다고 26일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도 사회적경제를 ‘착한 경제’라고 할 만큼 새로운 일자리 분야로 부상하고 있다. 
 
앞서 시는 청년이 사회적경제와 사회혁신 영역을 이해하고, 직업적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사회혁신가 교육과정을 진행했다. 
 
이번 시연회에는 11개 팀 53명의 청년들이 참석해 지난 10주간 과정을 소개한다. 청년들은 본인들이 해결하고 싶은 사회문제를 설정한 후 현장 방문과 강의, 워크숍, 멘토링을 통해 도출한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 중에는 폐지 줍는 노인을 대상으로 한 사진촬영 교육과 팬시 제품화로 노인빈곤문제를 해법을 제안한 팀도 있다. 
 
또 우수팀으로 선정된 ‘프로젝트 지음’은 혼자 사는 청년들이 일상적으로 겪는 문제를 공유주방과 공유텃밭, 공유쇼핑으로 해결하는 생활협동조합 ‘멸치볶음협동조합’을 제안했다. 
 
또 다른 우수팀인 ‘I-do-cation’은 자신들이 자라며 겪은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청소년들이 주체적인 프로젝트에 대한 성취감을 얻고 자존감을 획득하도록 돕는 ‘프로젝트 베이스 러닝 교육 프로그램’을 제시해 큰 공감을 얻었다. 시는 우수 아이디어의 경우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향후 정책으로까지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번 시연회에는 김나연 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 공제사업단 팀장과 정윤숙 서강대학교 창의인재개발센터 교수 등이 참여해 청년들이 제안한 아이디어에 대한 조언과 네트워킹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전효관 서울혁신기획관은 “청년 사회혁신가 양성과정의 가장 큰 성과는 청년들이 사회적경제와 사회혁신 현장을 가까이 접하고, 일상에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애쓰는 경험을 제공했다는 데 있다”며 “이번 과정에 참여한 청년들이 이번 계기로 사회적경제와 사회혁신에 관심을 가지고 각자의 자리에서 사회혁신에 기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 사회혁신가 양성과정에 참여한 청년들이 팀별로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서울시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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