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최근 남유럽의 재정위기와 미국, 중국의 긴축움직임 등 대외여건의 불안 속에서도 우리경제는 전반적으로 안정국면이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8일 '경제동향'에서 "우리 경제가 생산의 대외적은 변동성 확대에서도 견실한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고 내수도 완만하지만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KDI "1월중 광공업생산, 서비스업생산은 기저효과로 증가세가 소폭 둔화됐지만 전반적인 회복세를 유지했다"며 " 생산, 제고순환 지표도 개선세가 강화되며 경기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1월 소매판매액 지수는 내구재와 준내구재의 증가세에 힘입어 전월보다 6.9% 늘어났다. 2월중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113)보다 다소 하락한 111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기준치인 100을 웃돌았다.
민간 투자 심리도 되살아나 지난 1월 설비투자 지수는 내수용자본재 수입이 늘어나며 전월보다 20.4% 늘어났고 건설투자도 공공부문 실적호조로 건설기성의 증가세가 지속된 가운데 민간부문 발주 증가로 건설수주가 전월보다 17.1% 늘어나며 증가세로 돌아섰다.
2월중 무역수지는 주요 품목의 증가세가 여전한 가운데 선박수출 증가로 수출이 전월대비 증가한 332억7000억 달러를 기록했고 원유 등 에너지 자원의 수입이 줄어들며 수입이 309억4000만달러를 기록해 23억3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노동시장도 실업자수가 36만8000명 증가하고 실업률도 5.0%를 기록했지만 민간 고용이 점차 확대되며 취업자는 5000명이 늘어나며 증가세로 돌아서는 모습이다.
2월중 소비자물가는 공업제품의 가격 상승률 안정에 따라 전달보다 하락한 2.7%의 상승에 머물렀다.
서비스 물가가 다소 높은 2.2%의 상승을 기록한데 반해 상품물가가 전달보다 1.1%포인트 낮은 상승률을 보이는데 그쳤기 때문이다.
2월중 금리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과 금리인상 지연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월보다 낮아지는 모습을 보인 가운데 금융시장은 유럽발 재정위기 우려에 전반적인 변동성이 다소 확대되는 모습으로 평가됐다.
KDI는 "각국의 정상화 노력이 가시화 되는 가운데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하면서도 "한국은 다소 안정적인 회복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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