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G20회의 계기 '원전 세일즈'
체코·아르헨 등 5박8일 일정···순방 중 한미정상회담 추진
2018-11-27 14:35:00 2018-11-27 14:48:07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27일 오후 순방길에 올랐다. 유럽(체코)과 남아메리카(아르헨티나), 오세아니아(뉴질랜드)를 거쳐 복귀하는 5박8일 강행군이다.
 
성남공항을 통해 출국한 문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오후 늦게 체코 프라하에 도착한다. 체코 방문은 아르헨티나 이동 중 중간 기착지 성격이 강하다. 문 대통령은 이튿날인 28일 안드레이 바비쉬 체코 총리와 회담을 하고 양국 협력증진 및 한반도 정세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주요 의제에는 ‘원전 수주’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어 현지 동포·진출 기업과 간담회를 하고 다음 순방지인 아르헨티나로 떠난다.
 
 29일 아르헨티나에 도착해서는 다음 달 1일까지 G20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한다. G20에서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을 소개하고 자유무역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힐 계획이다. 회의참석 외 아르헨티나·네덜란드·남아프리카공화국과 별도의 정상회담을 한다. 네덜란드는 올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이자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의장국을 맡고 있다. 남아공은 내년부터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향후 유엔의 대북제재 해제를 염두에 둔 일정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여섯 번째 한·미 정상회담도 추진 중이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제2차 북미 정상회담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한반도 비핵화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통령은 또 G20 일정을 마친 뒤 2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뉴질랜드를 국빈 방문한다. 3일 공식환영식과 국빈 오찬에 참석하고 저녁에는 현지 교포들과 만난다. 4일 재신다 아던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한반도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번영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공동기자회견을 끝으로 순방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다.
 
APEC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18일 오후 파푸아뉴기니 포트 모르즈비 잭슨 국제공항에서 전용기에 올라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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