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제조업 부문의 노동생산성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지난 2006년 1분기이후 약 4년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지식경제부와 한국생산성본부는 지난해 4분기 제조업 노동생산성 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4% 높아진 133.2(2005년 기준 100)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제조업 노동생산성은 소비·투자·수출 등 산출량을 노동투입량으로 나눈 수치로 제조업 경쟁력을 측정하는 지표다.
제조업의 노동생산성이 급증한 것은 수출확대와 내수 회복에 따라 22개 업종중 15개 제조업의 산출량이 큰 폭으로 늘어난 반면 노동투입량은 1.5%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4분기 근로자수는 전년동기대비 1.6%가 줄어들며 감소세가 지속되는 등 생산성 향상에 따른 고용 개선은 아직도 미흡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단위노동비용 증가율 차이도 지난 2008년 2분기 이후 가장 큰 9.5%포인트까지 벌어지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비용경쟁력 격차가 더욱 늘어난 모습이다.
제조업의 비용 경쟁력을 나타내는 단위노동비용(시간당 명목임금/노동생산성)은 11.7% 하락한 89.7%를 기록해 지난 2006년 1분기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율을 보였다.
지경부 관계자는 "지난 3분기부터 제조업 산출량이 늘고 노동투입량 감소세는 줄어들고 있지만 이는 단기적 고용조정에 따른 것"이라며 "생산성 향상에 따른 전반적인 고용 개선은 아직 미흡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 제조업 노동생산성 추이
<자료 = 지식경제부>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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