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정부와 이동통신사들이 올해 중으로 전국 85개시에 총 23만대의 5세대(5G) 통신 장비를 구축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 및 제조사들은 지난 23일 정부과천청사에서 '5G 서비스 점검 민관합동 TF' 회의를 열고 5G 품질 논란을 해결하기 위해 5G 장비를 조기에 확대하기로 했다.
SK텔레콤 직원이 서울의 한 5G 기지국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현재 5G 기지국은 지난 22일 기준 서울·수도권 및 지방 인구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총 5만512개(장치 수 11만751대)가 구축됐다. 이통 3사는 연내 기지국 장치 23만대를 구축해 85개시(전체 인구의 93%)의 동 단위 주요지역까지 5G 서비스 수신 가능범위(커버리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2022년까지 전국망 구축이 완료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통 3사는 수도권 1~9호선 지하철 내에서도 5G 서비스를 원활히 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 설비를 공동으로 구축·활용하기로 합의하고 작업에 착수했다. 또 공항, 대형 쇼핑몰 등 전국 120여개 빌딩 내에서 5G 실내 장비를 이용한 5G망 구축 및 서비스 제공 방안을 협의하고 이르면 6월부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정부는 이통사 약관에 커버리지 정보제공 의무를 명시하도록 했다. 이통 3사는 커버리지 맵을 홈페이지에 제공하고 정확도를 높여갈 방침이다. SK텔레콤과 KT는 홈페이지에 5G 커버리지 맵을 공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오는 27일 커버리지 맵을 공개할 전망이다.
이통 3사는 5G 속도를 높이기 위해 기지국 확충, 네크워크 최적화 및 안정화, 기지국 성능 향상 등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다음 회의는 오는 30일에 열릴 예정이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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