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아이오트러스트는 지난 13일 아톰릭스랩과 '다자간 보안 컴퓨팅(Secure MPC) 기술을 활용한 하드웨어 및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아이오트러스트는 하드웨어 월렛(콜드월렛) 전문기업으로, 지문인식 하드웨어 월렛과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카드 월렛 등을 개발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아톰릭스랩의 차세대 암호기술인 다자간 보안 컴퓨팅 기술을 디지털 자산 보호용 하드웨어 장치에 적용할 계획이다.
아이오트러스트와 아톰릭스랩이 보안 컴퓨팅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정우현 아톰릭스랩 대표(왼쪽)와 백상수 아이오트러스트 대표. 사진/아이오트러스트
아톰릭스랩은 다자간 보안 컴퓨팅 기반의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 솔루션 회사로, 최근 KB국민은행과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 기술과 사업 개발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아톰릭스랩의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 기술을 활용할 경우 블록체인에서 디지털 자산의 개인키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동시에 여러 디지털 자산에 대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가능하다.
백상수 아이오트러스트 대표는 "기존 암호화폐 지갑은 니모닉 코드와 개인의 패스프레이즈를 통해 키를 생성, 저장하고 복구했다"며 "캐나다 쿼드리가CX 거래소 설립자가 사망한 이후 암호화폐를 찾지 못했던 사례처럼 고객 자산을 위탁 관리하는 서비스에서는 이같은 방식을 적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아톰릭스랩과의 이번 협약을 통해 다자간 보안 컴퓨팅 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콜드월렛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우현 아톰릭스랩 대표도 "아이오트러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기존 하드웨어 월렛과 다른 체계의 혁신적인 보안 장치를 개발할 계획"이라며 "다자간 보안 컴퓨팅의 보안성과 사용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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