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취임 1주년 일성으로 ‘공정’을 강조한 이재명 경기지사가 민생 관련 현장 행보에 속도를 낸다. 경기도는 하반기부터 노인·장애인·여성·청소년 등 다양한 계층의 니즈에 맞춰 세부 정책을 마련하고, 현장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도 관계자는 “이 지사는 민선 7기 2년차를 맞아 도민들의 요구 사항을 취합하고, 실제 접목할 수 있도록 현장 행보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여름철은 맞아 폭염대피소나 노인보호전문기관 등을 찾는 일정을 소화한다. 또 장애인의 이동권이나 진료, 여성과 청소년 등이 생각하는 현장의 목소리 등을 반영하는데 집중한다.
장애인을 위한 병원 시설 방문이나 어린이 관련 시설 챙기기는 현재 단계적으로 진행 중인 상태다. 특히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사업’을 펼치고 있는 도는 향후 이 같은 방향을 장애인 복지 차원에서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초등학생 대상 사업의 경우 구강검진과 예방진료 등을 골자로 한다. 소득이나 재산 등과 상관없이 모든 아이들에게 제공되는 보편적 복지정책의 일환이다. 도 관계자는 “장애인을 위한 치과진료 등에 대한 부분도 본격화하고 있다”며 “도내 취약계층을 둘러보고 맞춤형 정책을 추가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여성의 경우 ‘경력단절’로 인한 사회적 손실이 발생한다는 부분에 관련, 시간제 일자리 등을 통한 일·생활 균형 문화 확산을 강조하고 있다. 단기 시간제 일자리가 일시적인 효과를 가져온다는 지적을 보완하기 위해 ‘질적 개선’에 초점을 맞춘 정책도 마련 중이다. 도는 여성노동자의 근로시간 선택권 강화라는 측면에서 시간제와 전일제 노동 간 전환이 가능한 방향까지 고려해 정책을 마련하고, 여성들이 직면한 현장의 목소리도 취합할 계획이다.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정책들은 안전과 복지를 아우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학교 밖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지원 사업을 강화하는 가운데 이들이 사회로 나간 이후 안전망을 촘촘히 마련하는 것도 현장 행보 대상으로 꼽힌다. 도 관계자는 “청소년은 향후 도를 이끌어가는 세대인 만큼 학생 또는 청년까지를 대상으로 만나고 의견을 청취하는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 25일 과천시노인복지관을 찾아 현장방문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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