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리브라 협회, 코드 결함 발견하면 최대 1만달러 포상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프로젝트 리브라가 버그 바운티를 진행한다. 최대 1만달러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리브라 협회는 27일 트위터를 통해 "다양한 기술과 배경을 보유한 더 많은 사람들이 리브라 블록체인의 보안을 테스트하도록 장려하겠다"며 "리브라 테스트넷(testnet) 코드에서 치명적인 결함을 발견한 사람에게 최대 1만달러 포상금이 지급된다"고 밝혔다. 리브라 협회의 커뮤니케이션 부서 담당자인 단테 디스파테(Dante Disparte)는 "현재 리브라 블록체인은 최종 버전과는 거리가 있는 초기 버전 코드로 구성돼 있다. 협회는 리브라의 완성도를 위해 시간을 할애할 것이며 이를 위해 버그 바운티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위스, 암호화폐 전문은행에 은행·증권 라이센스 발급
27일 코인텔레그래프 등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스위스 금융감독청(FINMA)은 현지 블록체인 기업 2곳에 은행 서비스 제공, 증권 발행 라이선스를 발급했다. 해당 기업은 주크시에 등록된 'SEBA 크립토 AG'와 취리히에 등록된 'Sygnum AG'다. 라이선스를 획득한 두 기업은 기관투자자, 전문 클라이언트를 대상으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스위스 현지 스타트업인 SEBA 크립토는 지난해 8월 암호화폐 전문은행을 세우기 위해 총 1억300만달러를 조달하기도 했다. 한편 스위스 금융 당국은 이날 가상자산 서비스 업체(VASPs)를 대상으로 고객 신원 확인 의무가 있으며, 자금세탁이 의심되는 경우 스위스 자금세탁신고실(MROS)에 보고해야 한다는 강화된 지침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금융 서비스 중개자는 발신자의 이름이 제재 리스트에 포함돼 있는지 대조하고 확인해야 할 의무가 있다. 고객이 외부 지갑으로 자산을 이체할 경우엔 감독기관이 먼저 제3자의 신원을 확인해야 한다.
◇바이낸스, 암호화폐 렌딩 사업 시작
거래량 기준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최근 암호화폐 자산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바이낸스 렌딩 서비스의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코인데스크 등에 따르면 바이낸스의 암호화폐 대출 서비스는 28일 오후 3시 청약 판매가 시작된다. 이용자들은 바이낸스 코인(BNB), 테더(USDT), 이더리움 클래식(ETC) 등 3개 암호화폐를 바이낸스 측에 빌려주고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다. BNB의 연간 수익률은 15%, USDT는 10%, ETC는 7%로 고정된다. 초기 대출 기한은 14일이며, BNB, USDT의 청약 물량은 각 500만개, ETC는 2000만개로 한정된다.
◇브라질 중앙은행, 암호화 자산 '비금융 상품'으로 분류
26일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브라질 중앙은행은 국제통화기금(IMF)의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이미 거래된 암호화 자산은 비금융 상품으로 분류되며 중앙은행 대차대조표에서 상품으로 회계처리 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암호화 자산 거래 규모가 브라질 중앙은행의 무역수지 통계에 영향을 줄 수 있게 됐다. 즉 암호화 자산 매입량이 매도량보다 많은 브라질의 경우, 암호화 자산 순매입량을 중앙은행 대차대조표 상에 기입하면 무역 흑자 규모를 줄여 무역수지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포브스 "中 CBDC, 광군제에 출시"
28일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CBDC(중앙은행 발행 디지털 화폐)를 공개한 후 몇 달 내로 현지 7개 기관에 해당 코인을 발행할 예정"이라고 중국 정부기관 전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CBDC 취급 기관으로는 중국의 공상은행, 농업은행, 건설은행, 중국은행, 알리바바, 텐센트, 유니온페이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포브스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지난해부터 CBDC 개발을 추진해왔으며, 빠르면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중국 최대 쇼핑데이인 광군제(11월11일)에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중국의 한 경제 매체는 인민은행 소식통을 인용 "인민은행이 수개월 내에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발행할 것이라는 보도는 부정확한 추측"이라고 내용을 보도했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