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김현준 국세청장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국세청장들을 만나 우리나라의 디지털 경제 과세 대응 현황을 공유한다.
김현준 국세청장(윗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23일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된 제49차 아시아 국세청장회의에 참석해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국세청
국세청은 김 국세청장이 23일부터 25일까지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되는 제49차 아시아 국세청장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 일본, 중국 등 17개 회원국의 국세청장을 비롯해 World Bank, IMF 등 7개 국제기구 등이 참석한다.
아시아 국세청장회의는 1970년 발족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유일한 국세청장급 회의체로 주요 회원국 간 매년 정기회의를 순환 개최하며 공통 세정 현안을 논의한다.
올해 수석대표 회의에서는 △디지털 경제 과세 △BEPS 대응을 위한 국제공조 △개도국 세정 역량 강화를 주제로 국세청장 간 의견교환이 이뤄질 예정이다. BEPS(Base Erosion and Profit Shifting)란 OECD와 G20이 국제거래를 이용한 소득이전과 세원 잠식을 차단하기 위해 선정한 15개 과제 및 이행조치를 가리킨다.
김현준 국세청장(윗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23일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된 제49차 아시아 국세청장회의에 참석해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국세청
김 청장은 개최국 요청에 따라 디지털 경제 환경에서 자발적 성실신고 유도와 우리나라 국세행정 운영방안을 발표한다. 전자적 용역 공급에 대한 부가가치세 징수 등 디지털 경제 발전에 따른 한국의 과세 대응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발전과제에 대해 논의한다.
또 수석대표 포럼에서 전자세정, 과세품질 제고, 성실납세 지원 등 한국 조세행정 혁신 사례를 소개하고, 전자세정과 성실납세 등 실천과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김 청장은 "2박3일간의 회의기간을 활용해 필리핀, 태국 등 경제교류 및 기업진출이 활발한 국가의 국세청장들과 양자 회의를 할 것"이리며 "이들 과세당국에 우리 진출기업에 대한 세정지원을 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