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지난 9월 시중에 풀린 통화량 증가세가 비교적 큰 폭으로 확대됐다.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등 2년미만 정기 예적금이 늘어난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9월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광의통화(M2)는 2852조원(평잔·원계열기준)으로 전년동월대비 7.6% 증가했다. 증가세는 전월 수준(6.8%)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월(계절조정계열 기준)대비로도 0.7% 늘었다.
광의통화(M2)는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한 자산으로,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머니마켓펀드(MMF), 2년미만 정기예적금, 수익증권 등을 포함한다. M2 증가율은 지난 2017년 9월이후대체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 6월부터 6% 증가율을 지속해오다 9월 들어 처음으로 7%대를 넘어섰다.
추석 명절을 사흘 앞둔 지난 9월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은행 강남본부에서 현금운송 관계자들이 추석자금 방출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10조4000억원, 기업이 5조7000억원, 보험사, 연기금, 증권회사 등 기타금융기관 2조원, 사회보장기구나 지방정부 등 기타부문 4000억 등 모든 부문에서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상대적으로 입출금이 자유로운 상품을 중심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금융상품별로 보면 2년 미만 정기예적금은 9조8000억원, 수익증권은 4조6000억원 늘었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