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앵커 : 요즘 금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죠. 오늘 시장에서도 금 얘기가 많이 들려오더라구요.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요즘 금값이 연일 사상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죠. 금 가격이 온스당 1240달러까지 치솟은 상황입니다. 올해초 1000달러 선에서 움직이던 금값이 이달 들어 1200달러로 껑충 뛰어올랐는데요. 최근 그리스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감이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나타난데 따른 것이란 분석인데요. 금은 안전한 투자처라는 인식으로 인해 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 한 때는 최고의 재테크 수단으로 각광받았던 부동산에 대한 버블논쟁이 금에 대한 관심을 좀 더 높인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는데요.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오늘 금 관련 취재를 하다 지난달께 금과 부동산의 상관관계를 재밌게 엮었던 보고서가 생각나서 찾아봤는데요. 제목이 '아파트와 돌반지는 최고의 궁합'입니다. 내용을 살펴보면 아파트 가격은 2007년을 정점으로 하락세를 보이지만 금 가격은 2004년 하반기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인데요. 부동산에 대한 보완 자산으로서 금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입니다. 변동성 대비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자산군으로서 금을 다시 평가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앵커 : 오늘 외신을 통해서도 금값이 앞으로도 좋은 흐름을 보일 것이다라는 이야기가 나온 것 같던데. 전문가들은 금값 전망 어떻게 보고 있나요?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 미국 경제전문방송인 CNBC가 금값의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는데요. 방송은 유럽의 자구책에도 불구하고 재정위기 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고 경제전문가들 사이에 금값의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대세라고 전했습니다. 또 금 뿐만 아니라 은값도 덩달아 상승할 것이란 전망도 함께 나왔습니다.
앵커 : 실제로 시장에서 체감하기에는 어떤가요?
기자 : 네 앵커께서는 금 악세서리 좋아하시나요. 사실 전 액세서리에 둔감한 편이라 크게 와닿지 않았는데 돌반지 하나에 20만원을 훌쩍넘었다고 하니 조금 체감이 되더라구요. 사실 저도 잘 안쓰는 금액세서리 팔아볼까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는데요. 요즘 파려는 매물은 늘고 판매는 급감하고 있다고 합니다. 요즘 한창 결혼시즌인데도 불구하고 손님이 뜸하다고 하는데요. 특히 결혼 예물보다는 돌반지가 가장 타격이라면 타격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데요. 아시다시피 돌 선물로 돌반지 보다는 현금으로 주는게 보편적인 현상이 됐죠.
앵커 : 네. 금이라고 하면 영화에서 보던 것처럼 손바닥만한 골드바가 사실 제일 먼저 떠오르는데요. 금투자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실제로 많이들 하시나요?
기자 : 네 사실 금값이 좋은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건 알겠는데 어떻게 투자를 해야 할 지 투자수단이 마땅히 떠오르지 않으실텐데요. 요즘 시중 은행이나 증권사에 금 관련 상품이 많이 마련돼 있습니다. 아까 말씀하신 골드바 실물을 판매하기도 하는데요. 실물의 경우 보관의 어려움도 있고 투자자들이 아무래도 부담을 느껴 실물 보다는 관련 펀드나 상품에 더욱 관심이 높다고 합니다. 실제로 대표적인 금관련 상품인 신한은행의 골드리슈 거래량이 이달 들어 급증했다고 하는데요. 증권사 객장에서도 금펀드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 금값이 뛰자 금관련주 역시 좋은 흐름 이어가고 있죠? 관련주 얘기 좀 들어볼까요
기자 : 네. 금값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자 국내 증시에서도 금 관련주들이 주목받고 있는데요. 현재 시장에서 금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는 종목은 유가증권시장의 고려아연과 코스닥 시장의 애강리메텍, 엠케이전자, 한성엘컴텍 등이 있습니다. 고려아연은 금값 관련 수혜주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종목이죠. 오늘 장에서도 고려아연이 가장 좋은 흐름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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