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원지인 후베이성을 제외한 지역 확진자 수가 감소세를 나타냈다.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이날 기준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코로나 누적 확진자가 4만171명, 사망자는 90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중국 전역에서 확진자는 하루 전보다 3062명, 사망자는 97명이 각각 늘었다. 사망자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신규 확진자 증가세는 정체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신종 코로나 감염증의 확산을 막기 위해 진원지인 후베이성을 봉쇄하는 등 당국의 극단적인 조치가 효과를 나타내고 있음을 의미한다.
반면 후베이성 지역 신규 확진자 수는 분명한 감소세를 보이지 않았다. 후베이성 신규 확진자 수는 4일 3156명을 기록한 이후 5일 2987명, 6일 2447명 감소세를 보이다가 7일 2841명을 기록했다. 이후 8일 2147명, 9일 2618명 등 감소와 증가를 반복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마이크 라이언 세계보건기구(WHO) 긴급대응팀 팀장은 “지난 4일간 후베이성 신규 확진자 수는 안정세를 나타냈다”며 “이는 좋은 소식이며 통제 조치가 효과를 발휘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확진자 수가 아직 감소한 건 아니며 이런 안정세는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다”며 “우리는 검사해야 할 의심 환자가 많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8일(현지시간)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레이선산 병원에서 의료진이 업무에 관한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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