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 은평구 코로나19 확진자가 27일 현재 일가족 3명을 포함해 추가 확진자 4명이 발생해 모두 8명으로 늘어났다. A(47·여)씨는 SK텔레콤 을지로 본사 직원으로 은평성모병원에 입원했던 시어머니 B(83·여)씨를 병간호 한 것으로 확인됏으며 25일 증상이 있어 회사출근을 하지 않고 시립서북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B씨는 은평성모병원에 6~14 입원했으며, 20일부터 약간의 콧물이 나고 수술 후 몸이 좋지 않은 상태였다. 시아버지인 C(85·남)씨는 23일부터 오한, 인후통, 콧물 등의 증상이 있었고, C씨의 요양보호사인 D(66·여)씨는 요양을 위해 매일 가정을 방문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4명 모두 25일 시립서북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26일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A씨와 B씨는 고대구로병원으로 C씨와 D씨는 보라매병원으로 이송됐다. 은평구는 같은 집에서 생활한 남편에 대해 검사해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남편은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현재 확진자 가족 자택은 방역을 완료한 상태이며 이동동선은 추후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방역을 실시하고 세부 이동동선을 은평구청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지난 1일부터 은평성모병원이나 서울재활병원에서 입·퇴원한 주민 중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발견시 병원을 방문하기 전 질병관리본부 또는 해당 자치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로 연락 후 진료를 받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서울 은평구 가톨릭대학교은평성모병원 응급실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내원객 협조요청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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