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산실 올해의신작, 영화관에서 만난다…'아르코 라이브'
2020-04-29 10:06:55 2020-04-29 10:06:55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국내 최고의 창작플랫폼인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을 영화관에서 만날 수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와 CGV는 국내 우수 창작 초연작을 선정해 CGV에서 독점 상영하는 '아르코 라이브(ARKO LIVE)'를 5월 말까지 선보인다.
 
'아르코 라이브'는 지역 공연예술 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사업이다. 지난해 12월12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CGV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본격화됐다. 올해는 시범사업으로 2019년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 작품 중 총 4편을 선정했다. 연극 <의자 고치는 여인>, 무용 <Hit & Run>, 전통예술 <완창판소리프로젝트2 강산제 수궁가>, 창작뮤지컬 <안테모사>가 5월까지 경상권, 전라권, 충청권 등 전국 CGV 12개 상영관에서 지역 관객들을 만난다.
 
이번 사업은 영국 국립극장의 NT Live을 벤치마킹하여 기획됐다. 순수 국내창작 초연작을 영상화하는데 방점을 두고 있으며 수도권 중심의 우수 공연예술 콘텐츠를 지역민들에게 소개하자는 취지도 담겼다.
 
극장용 영상촬영을 위해 4K 카메라, 지미집, 무인카메라 등 첨단 영상장비를 동원했다. 노이즈를 제거한 깔끔한 음향과 심도 깊은 클로즈업으로 기존 공연과는 차별화했다. 수익금은 전액 예술단체가 받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예술단체의 신규 수익원 창출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3월25일, 첫 선을 보인 <아르코 라이브>는 창작뮤지컬 <안테모사>와 전통예술 <완창판소리프로젝트2:강산제 수궁가> 상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오는 29일부터 5월5일까지 재개봉하는 <안테모사>는 전국 CGV 12개 상영관(강릉, 광주터미널, 대전, 동대문, 부천, 서면, 순천신대, 용산아이파크몰, 울산진장)에서 예매 및 관람이 가능하다. 전국 9개 상영관에서 개봉하는 무용 <Hit & Run>과 연극 <의자 고치는 여인>도 각각 5월 6일과 20일에 관객들을 만난다.
 
예술위 박종관 위원장은 “우수한 공연예술 콘텐츠가 영상으로 담기고, 유통의 통로를 찾고, 경계를 넘어갈 때 순수 국내창작 초연작품의 가치가 더 커진다”며 지역의 관객들이 우수한 창작공연인 공연예술창작산실 작품을 조금 더 쉽게 만날 수 있다는 것에 기대감을 밝혔다.
 
창작산실 올해의신작. 사진/공연예술창작산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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