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서울시가 오는 7일 부터 65세 이상의 재난긴급생활비 수급자에 한해 5부제 원칙을 없앤다.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뉴시스
박원순 서울시장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내일(7일)부터 65세 이상 어르신들에 한해 (재난긴급생활비) 5부제에서 제외하는 조치를 실시해 어르신들이 헛걸음 하는 일을 막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 지원과 관련해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보니, 어르신들이 5부제로 신청받는 것을 모르고 오셨다가 헛걸음 하는 경우가 꽤 많다고 한다"며 "가끔은 공무원들과 실랑이가 있기도 한다"고 이번 예외 조치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쏟아지는 각종 지원대책을 챙기는 것이 미디어에 밝은 젊은 분들조차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하물며 어르신들은 더 어려움이 크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의 경우 주민센터로 전화 주시면 직접 방문해 신청 받는 '찾아가는 서비스'도 보다 적극적으로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중앙 정부에서 지원하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도 65세를 대상으로는 5부제 원칙을 예외시키는 조치를 건의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오는 18일부터는 정부에서 지급하는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한 오프라인 신청이 시작된다"며 "이 때에도 65세 이상 어르신들에 한해 5부제 예외 조치를 전국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중앙 정부에 적극 건의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서울시는 최대한 어르신들 입장에서 편리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앞으로 계속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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