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나윤주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9일 국내 스마트 모바일 응용서비스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무선인터넷 산업 활성화를 위해 관련기관 및 핵심사업자와 '스마트 모바일 앱 개발 지원센터(SMAC : Smart Mobile Application Center)' 구축 협약(MOU)식을 했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이날 행사에서 "국내 스마트 모바일 앱 기술경쟁력은 주요국 대비 2~3년 뒤처진 것으로 분석되고, 국내 앱 개발자도 500명 수준으로 전문인력 양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전세계 모바일 앱 시장은 애플 앱스토어,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 등을 통해 빠르게 성장해, 지난해 시장규모가 42억달러에서 2013년 295억달러로 7배가량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스마트 모바일 앱 개발 지원센터'는 앱스토어에 올리는 네이티브(Native) 앱 이외에 웹 기반의 앱 개발 지원을 위해 테스트베드와 개발공간, 교육프로그램, API(앱 개발 프로그램 제어 툴) 등 종합적인 정보를 체계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취약한 앱개발 환경을 개선하고 부족한 무선인터넷 전문인력 양성 및 스마트 모바일 관련 창업 등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방통위는 우선 '스마트 모바일 앱개발 지원 정보체계(smac.kr)'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오픈 API ▲S/W모듈 ▲앱개발 전문가 협력채널 제공 ▲개발자 커뮤니티 지원 등에 나선다.
이동통신 사업자는 모바일 앱 개발자들이 앱 개발에 필요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교육공간과 테스트베드, 교육 프로그램 등 각종 인프라를 지원한다.
KISA, KISDI, NIA(한국정보화진흥원)는 '스마트 모바일 앱개발 지원 정보체계'를 운영하면서 국내외 시장 및 기술·정책 동향을 제공할 예정이다.
방통위는 앞으로 13개 정부·공공·민간기관의 전문가로 구성된 'SMAC 협의회'를 만들어 SMAC를 발전시키고, 온라인 정보체계 SMAC에서 오픈 API, S/W모듈, 전문가 풀(POOL) 등을 확대하고 기술동향정보 등을 새롭게 해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오프라인 센터로는 현재 SK텔레콤의 SKT-T아카데미, KISA 아카데미에 SMAC가 구축됐으며, 이날 KT의 스마트폰 앱 개발자 지원센터인 '에코노베이션 제1센터'가 문을 열었다.
표현명 KT 개인고객부문 사장은 "국내 최초 스마트폰 개발자 지원공간의 탄생으로 우수한 콘텐츠 개발에 전폭적인 지원을 할 수 있게 됐다"며 "현재 2600여명의 개발자가 이미 에코노베이션 홈페이지에 등록을 마쳤고, 에코노베이션 센터를 통해 연간 1만명의 온·오프라인 교육·글로벌 수준의 앱 개발자 3000명 양성·3000여개의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이룰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프라인 센터는 올해 안에 수도권에 2~3개소를 추가로 열 예정이며, 내년부터는 단계별로 지자체·대학·사업자 등과 연계해 지역 거점센터를 확충할 계획이다.
뉴스토마토 나윤주 기자 yunj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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