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이달 1~20일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감소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자동차, 석유제품 등 주요수출품에 대한 타격이 4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22일 관세청이 발표한 '6월 1~20일 수출입 현황(통관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수출액은 25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5%(20억4000만 달러) 감소한 수치다.
특히 감염병 여파로 인한 수출 타격은 3월(-1.4%), 4월(-25.1%), 5월(-23.7%)에 이어 4개월째 먹구름이다.
일평균 수출액은 전년보다 16.2% 줄어든 15억1000만 달러다. 이달 1~20일까지 총 조업일수는 16일로, 지난해(14.5일)보다 1.5일 많았다.
6월 1~20일 수출입 실적(통관기준 잠정치) 자료/관세청
지난달 1~20일 수출(-20.3%)과 비교해 감소폭은 일부 줄었지만 여전히 코로나 타격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지난달 1~20일 수출액(230억 달러)과 비교해 20억 달러 늘어난 수준에 머물렀다.
수출 품목별로 보면 석유제품(-40.9%), 승용차(-36.7%), 가전제품(-14.9%) 수출이 감소했다. 반면 선박(35.5%), 무선통신기기(10.9%)와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2.6%)는 선방했다.
지난달의 경우 타격이 컸던 석유제품(-68.6%), 승용차(-58.6%)는 여전히 침체가 이어진 모습이다. 지난달 13.4%가 늘었던 반도체도 상승세가 꺾였다.
수출 국가별로는 미국(-10.0%), EU(-13.9%), 베트남(-8.0%), 일본(-16.0%), 중동(-19.0%) 등 순으로 감소했다. 반면 중국(14.5%)과 싱가포르(16.7%)는 증가했다.
수입액도 같이 줄었다. 이달 1~20일 수입액은 245억4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2.0%(3억6000만 달러) 감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에 따른 수출 타격으로 지난달 29일 울산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야적장에 차량들이 출고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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