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병상 110개를 추가 확보한다. 최근 2주 사이 중증 환자가 빠르게 늘면서 병실 대란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중증환자 치료병상 확보를 위해 의료기관에 총 1054억 원을 지원하여 9월까지 110개의 병상, 연말까지는 103개 병상을 차례로 늘려 내년 상반기까지는 모두 496개 병상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는 기존에 일반 환자도 입원 가능한 중증 환자 병상을 '중증 환자 전담치료병원'으로 지정해 코로나19 중증 환자만 입원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지정된 전담병원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손실보상과 충분한 보상(인센티브)을 제공해 병상을 확충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또 국방부와 협력해 중증 환자 치료 병상에 군 인력을 지원하고, 중환자 치료가 가능한 전담 간호사 양성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이동형 음압기, 인공호흡기, 에크모 등 필요 장비도 즉시 지원해 중환자 치료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김 조정관은 "이렇게 되면 현재 511개의 중증환자치료병상에 500여 개의 중증환자치료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준 코로나19 위중·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0명 늘어난 124명으로 집계됐다.
2일 서울 광진구 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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