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알리안츠자산운용은 22일 그룹 내 자회사 '핌코(PIMCO)'의 역외 펀드 시리즈(GIS)와 재간접형 국내 펀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핌코는 지난 2000년 알리안츠그룹으로 편입된 글로벌 자산운용사다. 알리안츠자산운용은 국내에 등록된 핌코 역외 펀드의 판매 대리인으로서 핌코 GIS 펀드를 주투자 대상으로 하는 재간접형 국내 펀드 운용을 담당하게 된다.
국내 출시될 '핌코 GIS' 펀드는 핌코가 역외 판매하는 총 37개 펀드 중 8종에 해당하며 이 역외펀드에 신탁재산 일체를 투자할 수 있는 재간접형 국내 펀드는 7종 출시된다.
핌코 GIS 펀드는 국채와 MBS(주택저당채권), 회사채, 하이일드(고위험) 채권을 비롯,
전 세계 다양한 채권 자산에 투자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알리안츠자산운용 관계자는 "다양한 상품군으로 구성된 이 펀드가 낮은 변동성 대비 높은 기대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적격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국내 출시되는 8종 중 대표격인 '핌코 GIS 토탈리턴(Total Return)' 펀드는 핌코의 창업자이자 Co-CIO(최고정보관리책임자)인 빌 그로스(Bill Gross)가 직접 운용하며 규모는 약 14조원(지난 4월30일 기준)이다.
이 펀드는 지난 98년 설정된 이후 지난해까지 연 평균 6.8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알리안츠자산운용 관계자는 "적절한 듀레이션 조정과 회사채·채권 편입을 통해 두 차례 금리 상승에도 양호한 수익을 거둘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또 "한국 투자자들이 그간 주식형 중심의 투자를 해왔으나 우수하면서도 다양한 채권형 펀드가 소개되는 만큼 주식과 더불어 채권투자를 병행함으로써 실질적인 포트폴리오 투자의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
그는 "역외펀드의 경우 외화자산에 직접 투자하기에 적합하고 동시 출시되는 재간접형 국내 펀드는 미 달러에 대한 환헤지 전략을 시행한다"며 "각각의 기호에 맞는 상품선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빌 그로스 핌코 대표는 이날 영상메시지를 통해 "한국의 리테일 채권 시장 규모는 아직 작지만 향후 무한한 성장 가능성이 있다"며 "핌코의 채권형 펀드가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를 다양화 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핌코 펀드는 전날 HSBC은행을 시작으로 20여개 판매사가 순차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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