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추석 연휴 기간 귀성 인구가 줄어들면서 효도 상품 중 하나로 꼽히는 안마의자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안마의자 업계에 따르면 휴테크는 지난 3일 홈쇼핑 방송에서 판매한 ES9 블랙 안마의자를 완판했다. 당초 목표했던 물량보다 124% 증가한 초과 매출을 달성하면서 추석 연휴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는 분석이다.
휴테크 관계자는 “신규 모델임에도 완판이 된 것은 이례적”이라면서 “고향을 내려가지 못한 고객 분들이 효도 상품 중 하나인 안마의자 선물로 인사를 대신한 것이 판매량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휴테크는 이 여세를 몰아 9일 CJ오쇼핑에서 또 다른 신제품 안마의자인 라움 2차 방송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창립 13주년을 맞아 내달 1일까지 안마의자 구매 고객 200명을 추첨해 1억원 상당의 프리미엄 휴식 가전을 선물하는 ‘휴테크 홈페스타’를 진행하고 있다.
SK매직도 9월 한 달 동안 공식 온라인몰 등을 통해 프리미엄 안마의자를 최대 100만원 이상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안마의자 특가기획전’을 진행했다. 그 결과 추석 연휴 기간 안마의자 렌털과 판매 주문량이 전년 동기 대비 1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SK매직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실내 활동 증가와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전체적인 수요가 늘어났다”면서 “올해 추석의 경우 귀성길에 오르는 대신 효도 가전 중 하나인 안마의자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하는 소비자가 증가한 것이 주요 요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SK매직은 9월 한 달간 진행하기로 한 안마의자 기획대전을 오는 31일까지 한 달 더 연장해 운영하기로 했다. 지난 특가전과 동일하게 최대 100만원 이상 할인된 가격에 프리미엄 안마의자를 만날 수 있으며, 최대 3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안마의자 업계 1위 업체인 바디프랜드도 추석 연휴 기간 안마의자 판매량이 작년보다 20% 이상 증가했다. 최근 3년 동안 안마의자 판매량이 평균 10% 내외로 늘어난 것을 감안한다면 이보다 최소 2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안마의자가 이제는 대표적인 효도 상품 중 하나로 자리를 잡았다”면서 “올해 추석의 경우 예년보다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어나면서 판매 실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코지마도 추석을 맞아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을 실시하는 등 지난 9월 안마의자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86% 늘어났다. 코지마는 지난 14일부터 내달 19일까지 코지마 갤러리 논현에서 프리미엄 사양 안마의자를 포함해 최대 10%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안마의자 구매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코지마의 소형 헬스케어 제품인 눈마사지기와 가정용 혈압계, 어깨마사지기 등을 증정하는 등 다양한 사은품으로 고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코지마 관계자는 “그동안 안마의자의 가격이 높아 구매를 망설였던 고객들은 자사의 다양한 판매 채널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안마의자를 구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K매직 3D 돌기볼 입체지압 안마의자. 사진/SK매직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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