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전기차 '코나' 2만5천대 리콜 실시
배터리 셀 제조 불량 화재 발생 가능성 확인
2020-10-08 15:07:45 2020-10-08 15:07:45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현대자동차가 오는 16일부터 코나 일렉트릭 전기차에 대한 자발적 시정조치(리콜)를 실시한다. 이번 리콜은 연이은 차량 화재로 소비자 불안감이 커지면서 내려진 조치다.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에서 제작 판매한 코나 전기차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코나 전기차(OS EV)는 차량 충전 완료 후 고전압 배터리의 배터리 셀 제조 불량으로 인한 내부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번 리콜은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이 결함조사과정에서 검토한 다양한 원인 중에서 유력하게 추정한 화재 원인을 시정하기 위해 제작사에서 자발적으로 리콜하는 것이다.
 
리콜 시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업데이트한 후 점검결과 과도한 셀간 전압편차, 급격한 온도 변화 등 배터리 이상 징후가 발견되는 경우 배터리를 즉시 교체한다.
 
이상이 없더라도 업데이트된 배터리 관리시스템(BMS)의 상시 모니터링 과정에서 추가 이상 변화가 감지되면 충전중지와 함께 시동이 걸리지 않게 제한한다.
 
아울러 경고 메시지를 소비자 및 긴급출동서비스 콜센터(현대차)에 자동 전달하므로 화재 발생 가능성은 최소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와 자동차안전연구원은 이번 현대차의 자발적 리콜과 별개로 화재 재현시험 등 현재 진행하고 있는 결함조사를 통해 제작사가 제시한 결함 원인과 리콜 계획의 적정성을 검증해 필요 시 보완 조치할 계획이다.
 
리콜 대상 차량은 2017년9월29일부터 올해 3월13일까지 제작된 차량 2만5564대로 결함시정과 관련해 현대자동차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또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지난 2017년 11월30일 현대자동차가 미국 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7 LA 오토쇼에 참가해 소형SUV 코나를 북미 최초로 선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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