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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하나대투 투자 손실..지점 검사 중"
2013-08-01 14:20:46 2013-08-01 14:23:52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사고가 발생한 하나대투증권 삼성동 지점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1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하나대투증권 삼성동 지점을 직접 방문해 내부 리스크관리 등을 점검 중이다.
 
금감원은 관계자는 "금융투자검사국 관계자들이 삼성동 지점을 조사하러 나갔다"면서 "현재로서는 추후 어떤 조치나 제재가 있을지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하나대투증권 A차장은 1년여 간 고객 돈으로 투자를 하다가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은 100억원대의 손실을 봤다고 주장하고 있다.
 
A차장은 고객들이 자금 회수를 요구하자 압박을 견디다 못해 자살을 시도, 중환자실에 입원했다가 퇴원했다. 이후 종적을 감추면서 회사는 자체 감사에 돌입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아직까지 A차장의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어 정확한 피해수와 규모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피해자들도 회사 측에 따로 피해 보상을 요구하고 있지 않고 있다.
 
현재 하나대투증권은 A차장이 고객 돈을 투자할 때 회사 계좌를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대투증권 관계자는 "앞서 내부 컴플라이언스 규정을 강화해 계좌를 개설하자마자 출금이 된다거나 6개월 이상 휴면계좌였다가 갑자기 거래가 이뤄지는 등 여러 경우의 수를 따져 감시하고 있다"면서 "이번 금융사고 관련해서는 회사 내부적으로 포착된 것이 없어 증권계좌를 이용해 투자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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