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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바른당 합당불가 당론 채택 계획…김관영 사퇴해야"
2019-05-08 10:34:36 2019-05-08 10:35:17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이 8일 "오늘 의원총회에서 (우리당의) 합당 불가 선언을 당론으로 채택할 계획"이라며 김관영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위원 5명은 어제 김 원내대표가 한 제안을 수용해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민주평화당과의 합당 불가 선언을 당론으로 채택할 것을 합의했다"며 "김 원내대표도 본인의 제안이 다른 최고위원들에 의해 수용됐으니 이제 더 이상 걱정말고 마음을 비우고 즉각적으로 사퇴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 총선에 기호 3번으로 출마할 것"이라며 "바른미래당을 떠날 생각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당부터 강해져야 한다. 자생자강의 정신과 각오가 필요하다"며 "오늘 민주당 원내대표가 선출되는데 우리도 새 원내지도부를 꾸려서 민생정당, 정책정당으로 새롭게 거듭나야 한다" 강조했다. 이어 "시기적으로 새 원내지도부로 하여금 자강의 길을 이끌도록 하는게 절박한 골든타임"이라고도 했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전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가 바른미래당 이름으로 기호 3번을 달고 한국당·민주당과의 연대·통합 없이 당당히 총선에 나가서 심판을 받겠다는 의사표시를 한다면 저는 즉시 관두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의 의석수대로 총선이 치러질 경우 바른당은 '기호 3번'을 부여 받는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이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관영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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