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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웅동학원 의혹' 조국 동생 3차 조사
위장 소송·채용 비리 등 조사
2019-10-01 11:29:17 2019-10-01 11:29:17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조 장관의 동생 조모씨를 다시 소환했다.
 
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이날 오전 10시쯤부터 조씨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 앞서 조씨는 지난달 26일과 27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조씨를 상대로 조국 장관 일가가 운영하는 사학법인 웅동학원과 관련된 의혹을 확인하고 있다. 조씨와 전 부인은 웅동학원의 공사대금 채무를 변제하기 위해 위장 이혼을 하고, 위장 소송을 제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 2006년 웅동학원을 상대로 51억원대 공사비를 지급하라는 내용의 소송을 냈지만, 웅동학원 측의 무변론으로 승소했다. 이들이 이혼한 후에 조씨의 전 부인이 2017년 다시 소송을 냈지만, 웅동학원 측은 다시 변론을 포기했다. 검찰은 조씨가 보유한 공사대금 채권 중 일부가 허위일 것으로도 의심하고 있다.
 
또 이들은 조 장관의 다주택 논란을 피하기 위해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의 부동산을 위장 매매한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이들을 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검찰은 웅동학원의 채용 비리에 조씨가 연루됐는지도 조사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달 30일 A씨에 대해 배임수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A씨는 웅동학원 교사 지원자 부모들로부터 채용을 대가로 받은 돈을 조씨에게 전달한 혐의 등을 받는다. A씨에 대한 영장심사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신종열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된다.
 
조국 법무부 장관의 동생 조모씨가 검찰 소환에 출석하기 위해 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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