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일본 게임사 캡콤이 신작 '몬스터 헌터 와일즈'의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몬스터 헌터는 2004년 플레이스테이션2(PS2)로 처음 출시돼,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액션 게임 시리즈입니다.
토쿠다 유야 디렉터와 츠지모토 료조 프로듀서는 지난달 28일 서울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간담회를 열고, 2025년 2월 출시할 몬스터 헌터 와일즈의 특징을 소개했습니다.
11월28일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열린 '몬스터 헌터 와일즈' 간담회에서 초대 손님과 제작진이 인사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몬스터 헌터 시리즈 팬인 심형탁 배우, 토쿠다 유야 디렉터, 츠지모토 료조 프로듀서. (사진=이범종 기자)
몬스터 헌터 와일즈는 콘솔·PC 게임인만큼, PS5 프로 지원 가능성이 관심을 끄는데요. 지난 오픈 베타 테스트(OBT) 때의 프레임 저하 현상 때문에 기본형 PS5로는 원활히 즐길 수 없지 않겠느냐는 불안감 때문입니다.
제작진은 현재 최적화에 공들이고 있다면서도 PS5 프로 대응에 확답할 수 없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츠지모토 료조 프로듀서는 현재 개발중인 게임 화면을 띄우고 "오픈 베타 때는 최적화 중이었다"며 "프레임 레이트 부분을 크게 개선한 상태이고, 이후 버전도 개선된 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토쿠다 유야 디렉터도 "반투명으로 보이는 곳이 지저분하게 보였는데 개선됐다"며 "실제 버전은 크게 개선해서 기대해도 좋다"고 확언했습니다.
제작진은 OBT 때 빠졌던 공격 방식을 정식 출시 때 적용하는 식으로 차이가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캡콤은 사냥벌레라는 벌레를 조종해 싸우는 무기 '조충곤'을 비롯해 다양한 무기의 설정을 고치고 있습니다.
'몬스터 헌터 와일즈' 디스크 견본. (사진=이범종 기자)
이 밖에 캡콤은 이번 편에 절멸종인 용을 등장시키고, 게이머가 이야기를 진행하며 절멸종이 게임에 등장한 이유를 알아갈 수 있게끔 만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간담회에는 몬스터 헌터 팬으로 유명한 심형탁 배우가 깜짝 손님으로 나타났는데요. 심 배우는 제작진과 함께 몬스터 헌터 와일즈를 즐기고, 마지막 질문 순서 때 제작진을 향해 "밥 사줄 의향이 있느냐"고 물어 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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