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민주당이 다음달 3일 치르는 22대 국회 첫 원내대표 선거에 후보 1명만 단독 출마하더라도 찬반 투표로 당선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원내대표·의장단 선출 선관위원장이 24일 국회에서 1차 회의 전 황희 의원 등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주당 원내대표·의장단 선출 선거관리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황희 의원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선관위 1차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규상) 민주당에서 원내대표 선거는 결선투표가 원칙으로, 기본적으로 과반 득표를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황 의원은 "22대 국회 국회의장 선거에도 결선투표 제도를 도입하기로 한 만큼, 그런 취지를 충분히 살려서 과반의 표를 받는 것이 우리 당 모든 선출 과정의 원칙"이라고도 설명했는데요.
아울러 그는 "민주당 당선자 161명에 더해 민주연합과 합당이 원활하게 되면 171명이 투표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주도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당선자들 역시 차기 원내대표 선거의 선거권을 갖게 된다는 뜻입니다.
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의 합당은 원내대표 선거 전날인 다음달 2일 진행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22대 국회 민주당 1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선거 공고를 했습니다. 후보자 등록 기간은 오는 25일 오전 8시부터 26일 오전 11시까지로, 후보등록 마감 이후 기호 추첨이 진행됩니다.
선거는 다음달 3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이뤄집니다.
현재로서는 박찬대 의원이 유력합니다. 강성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박 의원은 지난 21일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는데요. 이후 김민석, 서영교, 김성환 등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거론되던 사람들이 연이어 불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교통정리가 이뤄지는 것처럼 보여졌습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서도 "3선 국회의원으로서 더 무거워진 책임감으로 22대 국회를 개혁국회, 민생국회로 만들고 행동하는 민주당, 당원중심 민주당을 만드는 길에 전력을 다하기로 결심했다"고 적으며 출마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동시에 최고위원직 사퇴도 알린 그는 "언제 어디서든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민주당의 더 큰 승리를 위해 끊임없이 소통하며 헌신하겠다"고 전했습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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