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과 한국서부발전은 전력산업의 데이터 기반 신사업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성남시 판교에 공동 연구센터인 ‘서부 디지털 기술 공유센터’를 개소했다고 9일 밝혔다.
서부 디지털 기술 공유센터는 서부발전에서 운영 중인 군산, 서인천, 태안, 평택 등 4개 발전소에서 생성되는 발전 빅데이터의 민간 개방을 지원하게 된다. 이를 통해 민간 기업의 발전산업 진입을 촉진하고 발전산업의 인공지능 솔루션 도입을 통해 디지털 전환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하루 수억 개 이상 생성되는 발전 빅데이터를 활용해 △발전데이터 공유플랫폼 개발 △인공지능(AI) 예측진단 솔루션 개발 △발전 AI 전문가 육성 등을 수행한다. 서부발전은 현재 4개 사업소 발전설비의 수십만 개 규모의 포인트에서 24시간 데이터를 수집해 발전 빅데이터를 축적 중이다.
특히 발전데이터 공유플랫폼은 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국내 민간 기업에 발전운영과 관련된 데이터가 공개될 예정이다.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방대한 양의 발전데이터가 개방되는 만큼 새로운 사업화 모델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삼 서부발전 원장은 “KETI의 빅데이터, 인공지능 솔루션과 한국서부발전의 발전데이터·운영 노하우 등이 결합되면 에너지 분야의 디지털 전환 성공 모델 창출뿐 아니라 전력산업의 데이터기반 신사업 촉진을 통해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서부발전은 센터에서 개발될 AI 예측진단 솔루션을 실제 발전 현장에 적용해 발전 설비고장 예측, 미세먼지 배출 저감 운영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최근 AI 전문 인력 부족 문제에 대응해 서부발전 및 협력사 직원을 대상으로 AI 전문교육을 실시, 발전 분야에 특화된 AI 전문가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김영삼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원장(오른쪽에서 일곱번째)과 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사장(왼쪽에서 다섯번째)이 9일 '서부 디지털 기술 공유센터' 개소식 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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