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접종 50대 한의사 사망…당국 "정밀검사 필요"
육안소견상 심장이상·동맥경화 일부 확인
2021-05-06 18:11:27 2021-05-06 18:11:27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50대 한의사가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후 사망한 것과 관련해 1차 소견으로 동맥경화가 일부 확인됐다. 인과성 여부에 대해서는 정밀검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박영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은 6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1차 부검 육안소견상으로는 심장에 이상이 있는 것처럼 보이고, 동맥경화가 일부 확인이 됐다"고 밝혔다.
 
앞서 경남 함안군에서는 50대 한의사 A씨가 지난 2일 AZ 백신 접종 후 사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의료진 접종대상으로 분류돼 지난달 26일 AZ백신을 접종받았고, 27일 발열·근육통 등이 나타났다. 이후 A씨는 지난달 30일까지 집에서 휴식을 취했다.
 
요양보호사가 처음 방문했던 지난 1일에는 발열이 있었으나 본인이 혼자 있기를 희망했고, 다음날인 지난 2일 사망한 채 발견됐다. 사망 시간은 발견 전날인 1일로 추정된다.
 
역학조사 결과 사망자는 평소 고혈압약을 복용 중이었고, 2015년도에 뇌경색으로 인해 좌측 편마비가 있었다고 추진단 측은 전했다.
 
백신과의 인과성에 박 팀장은 "육안소견으로 확정할 단계는 아니고 최종 소견이 나오면 인과성을 평가하는 데 반영할 예정"이라며 "만약 백신 접종에 의해 사망했다고 하면 인과성이 인정된 부분에 있어서는 국가 피해보상제도에 따라 보상금이 지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당국은 오는 7일 지자체의 인과성 평가에 이어 피해조사반 회의를 통해 심의할 예정이다. 
 
 
경남 함안군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한 것으로 신고된 50대 한의사와 관련해 방역당국이 정밀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사진은 서울 용산구보건소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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