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정부가 내수 활성화를 위한 조치로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를 연말까지 연장한다. 또 7월부터 청년층 신규고용 기업에는 특별장려금을 지급하고, 청년 창업대출 지원도 강화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6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 및 청년채용 지원안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는 "어제(27일) 한국은행이 금년 우리경제 성장 전망치를 4%로 제시했고 국내외 전망기관 상당부분이 금년 성장률을 4% 이상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6월 중하순경 발표 예정인 하반기경제정책방향 발표 전이라도 당장의 위기극복 및 애로해소를 위해 몇 가지 사안에 대해서는 속도감 있게 결정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국내자동차 판매확대 등 내수지원을 위해 지원해 온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5→3.5%)가 6월말 종료 예정인 바, 연말까지 6개월 연장한다"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는 "최근 조선업 수주 호황이 생산·고용 증가로 이어지는데 시차가 있는 점을 감안해 이날부로 지정기간이 만료되는 5개의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기간을 2년 연장한다"고 말했다.
5개 지역은 울산 동구, 거제, 창원 진해구, 통영·고성, 목포·영암·해남으로, 오는 2023년 5월 28일까지 연장된다.
홍 부총리는 "일자리 보강을 위해 7월부터 청년을 정규직으로 신규 채용시 ‘청년채용특별장려금’을 지급하고, 특고 근로종사자에 대해 고용보험을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민취업지원제도(64만명)의 현장안착에 주력하고 현 180일 수준의 특고지원업종의 고용유지지원금 지원기간 연장도 검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동쉼터 14개소 신규 설치, 가축질병 피해농가 지원(599억원 규모) 등 기정예산을 최대한 활용해 취약계층·농민지원 보강도 추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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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6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어제(27일) 한국은행이 금년 우리경제 성장 전망치를 4%로 제시했고 국내외 전망기관 상당부분이 금년 성장률을 4% 이상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자동차 판매 대리점. 사진/뉴시스
아울러 "준비된 청년들의 창업도전을 사회가 응원하는 청년창업 생태계보강 차원에서 ‘창업도전·성장·재도전’ 단계별 맞춤형 지원방안을 강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먼저, 창업 경험·지식이 부족한 청년 지원을 위해 연간 2만3000명 대상 멘토링 상담과 10만명 대상 온라인 창업교육을 제공하고 생애 최초 청년창업자 전용 프로그램도 신설한다"고 전했다.
이어 "청년창업의 자금조달 지원을 위해 연 2000억원 규모 청년 창업기업 전용 보증(청년테크스타)을 신설해 보증한도는 기존 3억원에서 6억원으로 상향하고, 보증료(0.3%) 등을 우대 지원하며, 청년 스타트업 종사자에 공공임대 주택물량 일부를 우선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재도전 지원을 위해 청년전용창업자금의 성실실패기업 채무감면비율을 최대 95%로 확대하고, 정책금융 특수채권 원리금 감면비율도 고정 80%로 확대 검토한다"고 피력했다.
더불어 현재 21위 수준의 국가센터내 초고성능컴퓨터도 2023년 세계 5위권 수준으로 교체한다. 2030년까지는 10개의 분야별 전문센터를 지정한다.
홍남기 부총리는 "CPU·메인보드 등 24개 핵심기술을 도출해 각 분야별 세계 1위 대비 80% 이상의 기술력 확보를 추진한다"고 말했다.
특히 "2030년까지 엑사(Exa·1초에 100경회 연산)급 초고성능컴퓨팅 시스템을 독자적으로 완성하고, 부품국산화도 조속히 추진한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하반기에 집중 추진할 과제들을 최대한 발굴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하경정) 작업에 담아 6월 중하순경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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