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서윤 기자] 정부가 18세 미만 청소년과 임신부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목표로 4분기(10~12월) 접종 계획을 수립한다. 또 접종 완료 후 추가 접종을 하는 '부스터샷'도 4분기 중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30일 정례브리핑에서 "18세 미만 소아청소년과 임신부에 대해 4분기 접종을 목표로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현재는 국내 예방접종 기준에 따라 임신부와 18세 미만 소아청소년은 예방접종 제외 대상이다.
하지만 화이자 백신의 허가 연령대가 넓어지고 해외 주요국에서도 청소년 접종을 승인하면서 우리 정부도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접종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5월 유럽의약품청(EMA), 6월 세계보건기구(WHO)는 화이자 백신의 12세∼15세 사용을 승인한 바 있다. 이에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스페인 등 주요 국가에서는 청소년 접종이 시행 중이다.
우리나라도 지난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결정으로 화이자 백신의 접종 허가 연령을 기존 16세 이상에서 12세 이상으로 변경했다.
또 접종완료자에게 추가로 접종하는 '부스터샷'도 연내 시행될 수 있도록 검토한다. 정부는 국내 연구 및 국외 사례 등을 토대로 전문가 자문을 거쳐 고위험군(고령층, 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자 등)부터 4분기 중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방역당국은 30일 18세 미만 소아청소년과 임신부에 대해 4분기 접종을 목표로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백신 접종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정서윤 기자 tyvodlo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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