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올봄 감자 생산량이 1년 전보다 0.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재배면적은 줄어든 반면 작황이 좋아 단위면적당 생산량은 되레 늘어났다.
연도별 봄감자 재배면적 및 생산량. 표/통계청
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봄 감자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봄 감자 생산량은 총 37만9672톤으로 지난해 37만6349톤보다 3323톤(0.9%) 늘었다.
재배면적은 1만4266헥타르(ha)로 지난해 1만6339ha보다 2073ha(12.7%) 감소했다. 이는 최근 들어 감자 소비량이 줄면서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수미종 감자 1kg의 평균가(도매 기준)는 지난해 1607원에서 올해 1500원으로 떨어졌다.
다만 기상 여건과 경영주 관리가 양호해 10아르(a)당 생산량은 2661kg으로 지난해 2303kg보다 358kg(15.5%)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생육기 기상여건과 수확기 강수량이 양호해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감자 수확기인 지난 5~7월 평균 강수량은 152.2m로 장마가 길었던 지난해보다 84.2mm 줄었다.
시도별로는 경북이 6만4104톤으로 전국 생산량 가운데 16.9%를 차지했다. 충남은 6만2453톤(16.4%), 강원은 5만4629톤(14.4%) 순으로 조사됐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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