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방역 당국 "오늘 1차 접종률 70% 달성…80% 도달까지 노력"
"재택 치료, 전국 확대"…시도별 전담조직 구성·수가 신설 등 추진
2021-09-17 13:24:55 2021-09-17 18:09:13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방역 당국이 17일 중 국내 백신 1차 접종률이 70%를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백신 인센티브 확대 등을 통해 이를 8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아울러 현재 수도권 등 일부 지역에 시행 중인 재택 치료도 전국으로 확대한다. 
 
이기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17일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 중으로 전 국민의 70% 이상이 1차 접종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백신 1차, 2차 접종률은 각각 69.0%, 41.8%다. 
 
이 통제관은 "일본은 지금 64.9%기 때문에 우리보다 약간 낮은 수준이고 미국도 63.47%가 되게 돼 있고, 우리와 같은 수준이 1차로서는 이스라엘이 똑같이 69% 정도가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차 접종만으로도 상당히 중증 예방 효과나 사망률 감소 효과가 크다"며 "1차 접종만으로도 60%, 2차 접종을 마쳤을 경우에는 중증 예방 효과가 85%까지 높아지고 사망 예방 효과도 1차 접종만으로도 78%, 2차 접종만으로는 97%까지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1차 접종 70% 돌파 의미에 대해 이 통제관은 "1차 접종은 사실 2차 접종을 위한 선행지표”라며 “1차를 맞게 되면 바로 6주 이내에 또 2차를 맞게 되기 때문에 6주 이내에는 곧 70%가 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당국은 백신 접종률을 더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날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현재 예약현황을 볼 때 앞으로 70%를 넘어서 계속 올라갈 수 있는 여지도 충분한 만큼 적극적으로 예방접종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 등을 함께 진행해 80%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간 내 접종률이 빠르게 올라갈 수 있었던 근본적인 원인은 국민의 합리적이고 성숙한 의식, 적극적인 협조 덕분이었다"고 덧붙였다. 
 
당국은 또 현재 수도권과 강원, 제주에 적용 중인 재택 치료를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 통제관은 "작년말부터 현재까지 총 3500명 대상으로 재택치료를 실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전국적으로 재택치료를 확대하기 위해 시도별로 전담조직을 꾸리고, 대상자 확대, 재택치료자 건강관리계획을 수립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재택치료 추진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재택치료 건강보험수가를 신설하고, 환자관리시스템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도 말했다. 
 
전날 기준 재택치료 신규 배정 환자는 총 91명으로 지역별로는 서울 25명, 경기 63명, 제주 2명, 인천 1명이다. 
 
 
방역당국이 17일 중 백신 1차 접종률이 70%를 넘어설 거라고 밝혔다. 사진은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이 지난 10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보건복지부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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