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응급실 507곳 24시간 운영…비상의료체계 '가동'
코로나19 선별진료소·임시선별검사소 운영
콜센터·포털·앱 통해 문 여는 병·의원 안내
2021-09-18 06:00:00 2021-09-18 06:00:00
[뉴스토마토 정서윤 기자] 추석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가 '비상의료체계'를 가동했다. 연휴 기간 전국 507개소의 응급실 운영기관은 24시간 진료를 유지하고 코로나19 선별진료소도 하루 평균 400곳이 문을 연다.
 
1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추석 연휴가 시작된 이날부터 오는 22일까지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 선별진료소 등의 정보를 콜센터와 앱 등을 통해 제공한다. 연휴 기간 국민의 의료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고 의료 공백 없는 안전한 명절을 보내기 위해서다.
 
먼저 응급 환자를 위해 응급실 운영기관 507개소는 평소와 동일하게 24시간 진료를 할 예정이다. 다수의 민간의료기관이 문을 닫는 추석 당일에도 보건소를 비롯한 일부 공공보건의료기관은 진료를 한다.
 
연휴 기간 전국 선별진료소는 하루 평균 400곳이 운영되고, 임시선별검사소도 160여곳이 운영된다.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2020년 9월30일~10월4일) 동안 응급의료센터의 환자 내원은 9만8000건으로 하루 평균 2만건이 발생했다. 추석 당일과 그 다음날 응급의료센터 이용이 가장 많았다. 평상시와 비교하면 평일의 1.8배, 주말의 1.3배까지 증가했다.
 
응급의료센터 이용이 많았던 질환은 두드러기, 얕은 손상, 장염, 복통, 열, 감기 등이었다. 추석 전후 3일 동안 연평균 발생과 비교하면 두드러기는 2.6배, 얕은 손상 1.8배, 장염과 복통은 각 1.5배가 늘었다.
 
사고로 인한 내원도 추석 연휴에는 대폭 늘었다.
 
지난해 추석 전후 휴일 사고로 인한 내원 현황을 보면 교통사고가 895건으로 평상시보다 1.5배 늘었고, 화상도 221건으로 2.5배 증가했다.
 
추석 연휴 기간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 선별진료소 정보는 129(보건복지콜센터), 119(구급상황관리센터), 120(시도 콜센터)을 통해 안내 받을 수 있다. 또 응급의료포털, 보건복지부 홈페이지, 응급의료정보제공 앱 등을 통해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은 사용자 위치 기반으로 주변에 문을 연 병·의원과 약국, 선별진료소를 지도로 보여준다. 진료시간과 진료과목 조회도 가능하다.
 
한편 복지부와 지자체는 추석 연휴 동안 응급의료상황실을 운영한다. 전국 40개소 재난거점병원의 재난의료지원팀은 출동 대기 상태를 유지하는 등 재난 및 다수 사상자 발생 사고에 대비한다.
 
1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추석 연휴가 시작된 이날부터 오는 22일까지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 선별진료소 등의 정보를 콜센터와 앱 등을 통해 제공한다. 사진은 서울권역 응급의료센터 내 구급차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정서윤 기자 tyvodlov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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