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에 제기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가 이재명 경기도지사 때문에 민간사업이 어려워졌다는 취지로 말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남 변호사는 지난 18일 귀국하는 동안 진행한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그분'이란 표현에 대해 "이재명 도지사와 제가 알고 있는 한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남 변호사는 이 지사에 대해 "아예 모른다"며 "한 번 딱 봤다. 2010년 6월 선거할 때 현장에서 선거운동하러 오셔서 그때 악수 한 번 한 것이 전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 입장에서는 합법적인 권한을 이용해 사업권을 뺏어간 사람"이라며 "대장동 민간 개발을 돕겠다고 하더니 갑자기 시장이 된 후에 공영 개발을 하겠다고 해서 그때부터 우리가 맛이 갔다"고도 언급했다.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남 변호사가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직후인 18일 오전 5시14분쯤 뇌물공여약속 등 혐의로 체포한 후 조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이날 중 남 변호사에 대해 뇌물공여약속 및 업무상배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미국에 체류 중이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 남욱 변호사가 지난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자마자 검찰 관계자들에 의해 체포돼 압송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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