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청와대는 23일 오후 전두환씨 사망 관련 대응을 논의할 계획이다. 향후 문재인 대통령의 추모 메시지 발신과 전씨의 국립묘지 안장, 대통령 명의의 빈소 조화 여부 등에 관심이 모아진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대통령이 정상회담 중이기 때문에 어떤 것도 의논하거나 결정한 것은 없다"며 "오후에 보고하고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카를로스 알바라도 케사타 코스타리카 대통령과 정상회담 일정을 소화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청와대가 전씨의 장례를 국가장으로 치르는 것이나 전씨를 국립묘지에 안장할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또 전씨의 빈소에 문 대통령의 조화 또한 보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5·18 광주 민주화 운동에 대한 반성은 물론 사과도 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은 지난달 2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두환 전 대통령의 경우 국가장이나 국립묘지 안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며 "노태우 전 대통령과는 완전히 다른 케이스"라고 일축한 바 있다.
청와대가 23일 오후 전두환씨 사망 관련 대응을 논의할 계획이다. 사진은 2019년 9월 청와대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