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ESG포럼)"ESG로 바뀐 기업·소비자 행태, 사회 미치는 영향 살펴야"
홍현우 서울대 연구원 "모든 주체 후생 변화 고려해야"
2021-12-02 20:16:04 2021-12-03 10:01:32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중요성이 대두하면서 기업과 소비자 의사결정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경제 주체의 변화된 행태가 사회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홍현우 서울대 경제연구소 연구원은 2일  <뉴스토마토>·<르몽드코리아> 주최로 열린 '2022 ESG 르몽드 서울대 글로벌 포럼'에서 '사회적 가치와 ESG 성과에 대한 후생경제학적 접근'이라는 연구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경제학에서는 다양한 경제 주체들이 느끼는 행복 또는 복지를 화폐단위로 측정하고 이를 경제적 후생이라고 부른다"며 "후생주의는 경제적 후생이란 결과를 중심으로 분배와 제도에 대한 규범적 평가를 하는 것으로 이를 다루는 경제학 분야를 후생경제학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홍현우 서울대 경제연구소 연구원이 2일 <뉴스토마토>·<르몽드코리아> 주최로 열린 '2022 ESG 르몽드 서울대 글로벌 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ESG를 반영한 경제 주체의 행동 변화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뤄진다면, 시장 실패가 완화되고 경제적 효율성이 개선되며 이는 사회후생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 연구원은 "물건의 품질과 가격만을 고려하던 소비자는 제품을 선택함에 있어 윤리적 가치 판단을 할 것"이라며 "환경친화적인 제품, 안전한 작업 환경에서 만들어진 제품, 투명한 지배구조를 가진 회사에서 만든 제품을 소비함으로써 윤리적 소비자는 추가적인 만족을 얻게 된다"고 밝혔다.
 
ESG 추구로 인한 사회후생의 변화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모든 주체의 후생 변화를 고려해야 한다며 ESG 경영을 하는 기업의 비용 변화분과 이윤 변화분을 단순히 비교하는 것이 아니고, 소비자의 후생 변화도 같이 고려해야 함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ESG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 시장과 ESG 요소를 고려하는 윤리적 소비자가 존재하는 시장의 경우를 비교하면 윤리적 소비자의 존재가 기업의 행태를 친환경적으로 바꾸고 시장 실패를 완화해 사회후생을 개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르몽드의 국제정치 전문 월간지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 출간 13주년 기념행사로 서울대 경제연구소, 국제문제연구소, 토마토TV가 공동주관한다. <뉴스토마토>와 <르몽드코리아>가 공동 주최했으며 1일부터 3일간 매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생방송으로 △토마토TV △IPTV △스카이라이프(Skylife) △유튜브 △네이버TV에 동시 송출된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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